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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라크 미국대사 지명자, 무슨 이메일을 보냈다 봤더니

주 이라크 미국대사 지명자, 무슨 이메일을 보냈다 봤더니

기사승인 2012. 06. 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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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가 훗날 자신의 아내가 된 여기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두고 인준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던 브렛 맥거크 지명자는 유부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인 지나 천과 이라크에서 연인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결국 결혼했다.

맥거크 지명자가 지난 2008년부터 천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성적인 표현들과 함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정보를 흘려 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당시 맥거크는 이라크 철군협상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맥거크가 천에게 비밀정보를 넘겨줬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메일 내용이 일부 인터넷매체에 보도됨에 따라 맥거크는 상원 인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제임스 인포 상원의원의 대변인은 8일 "인포 의원은 공직지명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지지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대상자를 만나는 것을 선호하지만 맥거크 지명자의 경우 문제 사안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으면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문제의 이메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공화당과 민주당 정부를 거치며 이라크 전문가로 활동해온 맥거크가 이라크 주재 대사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며 상원이 신속히 인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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