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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서점가는 ‘여행서적’ 붐

휴가철, 서점가는 ‘여행서적’ 붐

기사승인 2012. 07. 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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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유럽여행''끌림2''지리산둘레길''일주일 해외여행''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다채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더위와 일에 지친 사람들은 어딘가로 떠나 휴식을 맛보고 싶어한다. 가족과의 여행, 친구와의 여행, 혼자만의 여행 등 분위기는 각각 다르지만 일단 떠나려면 정보가 필요하다. 여행 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기도 하고, '음식'이나 '문화유산', '행사'등 주제를 정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서점가에도 여행 관련 서적들이 부쩍 눈에 띈다.
 

'발칙한 유럽여행'의 저자 김윤정은 여성 혼자서 떠난 유럽 13개국의 자전거 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잉글랜드부터 스페인까지 홀로 자전거를 타고 5200여km를 달린 것이다. 유학생활을 마친 후 자전거에 의지해 유럽의 자연과 삶 속으로 파고들어 겪는 사건사고를 풍부하게 실어냈다. 큼직한 사진자료와 지도, 재기발랄한 삽화까지 첨부돼 읽는 재미를 더한다. 또 유럽에서 자전거를 구입한 방법부터 소도시 캠핑, 영국의 도로 체계, 기차 이용하기 등 실용적인 여행 정보까지 만나볼 수 있다.
 

'끌림'의 저자 이병률은 '끌림 2: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라는 두 번째 여행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는 "낯선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은 '물'인 것 같다. 그 다음은 '고맙다'라는 말. '물'은 나를 위한 말이고 '고맙다'라는 말은 누군가를 위한 말"이라며 여행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에 시선을 준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사람을 기다리는 쓸쓸하고 저릿한 마음이 모두 담겼다. 길 위에서 쓰고 찍은 사람과의 인연, 그리고 사람의 여행 이야기를 감성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만큼 많은 정보를 담았다. 저자 황소영은 미개통 구간을 포함해 지리산 둘레길의 22개 전 구간을 모두 소개했다. 지리산 전문가인 저자는 생생한 사진과 글로 지리산 자락의 눈부신 풍경을 담아냈다. 또 관련된 역사와 문화, 사람 이야기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선사한다. 지리산 둘레길의 각 구간별 특징과 소요시간, 한눈에 들어오는 코스 지도, 편의시설, 안내센터 위치, 숙식 정보까지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꼼꼼하게 담았다.
 

'일주일 해외여행'은 특별한 휴가를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일주일간의 '휴가여행 지침서'이자, 일주일 정도 해외 자유여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여행 가이드 북이다. 저자 정숙영, 윤영주는 저렴한 오지 여행부터 럭셔리한 크루즈 여행까지를 총 망라한 정보를 책에 실었다. 또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대륙 등 전세계 21곳의 일주일 해외여행 스케줄과 100곳 이상의 해외여행지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각 여행지마다 상세한 예산과 숙박 및 항공권, 날짜별 여행 스케줄까지 수록해 일주일간의 휴가여행 밑그림을 한눈에 그릴 수 있다.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는 주제를 정하고 여행을 할 때 보면 좋다. 풍월당 대표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박종호가 유럽에서 열리는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을 소개한 책이다. 개정판에서는 페스티벌을 18개에서 27개로 추가해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책에서는 유럽 문화를 즐기는 방법으로 음악 페스티벌에 실제로 참가해 볼 것을 권한다. 또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6개국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27곳을 소개하고 있다. 독특한 콘셉트의 페스티벌, 단 한명의 음악가에게 바치는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책으로 접할 수 있다. 유명한 곳에서부터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시골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을 망라해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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