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운용사들, 신규펀드가 없다 ‘개점 휴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672171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12. 07. 22. 14:17

*공모 펀드시장 침체...기존 펀드 관리에도 벅차

펀드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공모 신규펀드 출시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신규펀드를 내놓아도 주목을 끌기 힘들뿐더러, 현재 출시돼 있는 펀드들을 관리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에프엔가이드가 전체 펀드 설정액이 200억원 이상인 43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공모 펀드(ETF 포함) 신규 출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부터 지난 19일까지 273개의 펀드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7월말까지 417개 출시된 것과 비교했을 때 34.5%나 급감한 수치이다.


신규펀드를 내놓지 않은 운용사들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1개의 펀드를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한 개의 펀드도 내놓고 있지 않다.

칸서스자산운용도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신규펀드가 없는 실정이며, GS자산운용도 지난해 7월 이후부터는 신규펀드를 내놓지 않았다.

특히 외국계자산운용사들의 신규펀드 출시가 급감했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신규펀드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4월부터 신규펀드가 없었다.

슈로더투신운용도 지난해 6월부터, ING자산운용도 8월부터 신규펀드가 없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들은 신규펀드를 내놓지 않더라도 기존 펀드를 계속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수가 타 국가대비 많기 때문에 신규펀드를 내놓는 것이 별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운용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펀드 시장이 침체되면서 신규펀드 출시가 급감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펀드를 내놓은 운용사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총 39개의 펀드를 내놓았다. 동부자산운용 역시 34개의 펀드를 내놓았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29개), 하이자산운용(26개), 하나UBS자산운용(23개) 등도 활발히 상품을 선보였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