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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 신용카드 이용시 ‘현지통화’ 가장 유리

금감원, 해외 신용카드 이용시 ‘현지통화’ 가장 유리

기사승인 2012. 07.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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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로는 절대 결제하지 말것, 피해 구제 안돼"
금융감독원은 23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도중 혹은 해외 인터넷쇼핑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원화보다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원화결제를 이용하면 DCC 서비스(거래금액을 고객의 자국통화로 표시해 결제하는 서비스)에 해당해 실제 물품·서비스가격에 3~5%가량 수수료가 추가돼 결제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카드사들과 제휴를 통해 해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자, 마스터 등의 카드사는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더라도 결제대금을 달러화로 환산해 국내 카드사에 청구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원화→달러화→원화로 환전된 금액을 청구받게 되고,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특히, 해외 가맹점들이 DCC 수수료를 받으려고 원화결제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해외 면세점이나 호텔 등에서 현지통화와 달러화 가격이 함께 적혀 있더라도,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정영석 금융소비자보호처 팀장은 "현지통화를 달러화로 환산하는 절차가 생략되지만, DCC 수수료를 포함한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CC 수수료는 금융당국의 감독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해외 가맹점이 소비자에게 직접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구제를 받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계 7개 카드사의 해외 원화거래 금액은 4637억원으로, 이중 DCC 수수료는 139억원(3% 가정)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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