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을 유사하게 가져가는 주식형 액티브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를 비교해본 결과 ETF의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위기로 주식 변동성이 커지면서 액티브형 펀드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에프엔가이드가 삼성그룹과 농산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형 펀드와 ETF를 비교해본 결과 ETF의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삼성그룹ETF의 연초이후 성과(7월 31일 기준)는 10.78%로 삼성그룹주 펀드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그 다음 역시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삼성그룹ETF가 9.6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삼성그룹ETF가 9.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1조661억원의 가장 큰 설정액을 가지고 있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C 5)'의 연초이후 성과는 7.71%에 불과했다.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7.44%, IBK자산운용의 'IBK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주식)A'도 8.64%로 ETF의 성과에 모두 못 미쳤다.
6개월 수익률을 봐도 미래에셋 TIGER삼성그룹 ETF는 4.29%, 삼성KODEX삼성그룹 ETF는 3.71%, 한국KINDEX삼성그룹 ETF는 2.30%의 성과를 보였지만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C 5)'은 2.13%에 그쳤다.
최근 성과가 좋은 농산물 펀드를 봐도 삼성KODEX콩선물 ETF의 연초이후 성과는 41.43%에 달했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ETF도 27.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C-I'은 23.78%, 신한BNPP의 '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종류A)'는 18.96%로 모두 ETF의 성과를 따라가지 못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와 ETF의 성과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지만, 올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성과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