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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태근 일반대학원장 “융복합 인재 육성할 것”

[인터뷰]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태근 일반대학원장 “융복합 인재 육성할 것”

기사승인 2012. 08. 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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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기대, 올해 종합대학 승격 후 최초 일반대학원 설립 '2014년 박사과정 신설 노력'
이태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장.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2012년 3월부터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102년의 역사 속에 최초로 일반대학원을 개원했다.

올해 최초로 일반대학원을 개원한 서울과기대는 기존 산업대학으로 구축된 산업협력과 이공계연구, 글로벌전략 등을 바탕으로 융복합 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태근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장은 9일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의 정원은 현재 226명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원한 이후 200여명이 입학해 첫해 치고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과 이공계, 인문, 사회 등 융복합이 우선시 될 수 있는 정체성이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과기대는 일반대학원 개원에 이어 2014학년도 박사 과정 개설을 위해 태스트포스(TF)를 구성, 석·박사 과정이 함께 연계될 수 있는 방안과 장학제도 확대에 따른 우수인재 영입 계획 등 앞으로의 발전 계획안을 설계하고 있다. 

이 원장은 “박사과정 신설은 서울과기대의 교육 및 연구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2014년학년도 박사과정 개설이 문제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과기대 역사 속에 일반대학원 개원은 최초인데 앞으로의 계획은?

“서울과기대는 지난 1910년 개교 이래 열린 교육체계에 의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고 올해 서울소재 유일의 국립 일반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됨에 따라 학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일반대학원을 개원했다.

산학협력이 강점인 서울과기대는 지식 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심층적 학술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문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학문연구가 진행되는 일반대학원이 이러한 강점을 부각시킬 것이다.

기존의 서울과기대 특수대학원(산업·주택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철도전문·IT정책전문·에너지환경·NID융합기술 대학원)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학술 연구중심의 일반대학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 대학의 우수교원 확보 및 연구 기반 확충으로 조기에 우수 대학원 그룹에 진입하고자 연구동을 신축하고 다양한 제도의 도입을 설계, 운영을 계획 중이다.

학·석사연계과정, 석·박사 연계과정의 운영을 비롯해 2014년 박사과정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학·석사, 입학성적우수자 등의 장학금 지급을 약 45%까지 확대, 미국 로즈홀만 대학 등 외국대학원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 외국 학생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운영, 대학원생 연구 활동 지원(RA/TA) 강화 등 개선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다.”

- 글로벌경쟁력과 융·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의 방안은?

“해외 대학원과의 학점교류 및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고 외국인 유학생도 점차 확대 유치해 세계적 수준에 부합하는 국제적 통용성이 있는 교육과정 개발 및 운용을 통해 대학원의 질적 수월성을 확보할 것이다.

지난달 19일 미국의 로즈홀만 공대와 기계·전기·광학 융합분야 대학원 복수학위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2학기부터 양교 학생 각 5명씩을 대상자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에 있다.
 
또한 한국어 인증 강화, 교과목의 영어 강좌 비율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려고 하고 있어 외국인 신입생이 올해 1학기 2명에서 2학기에는 13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울과기대의 산학 협력 선도모델인 ‘H-cube’(Healthcare, Harmony with environment and House of Ubiquitous)를 통해 공학, 디자인, 경영 및 인문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과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통해 서울소재 유일의 국립 일반대학원으로서 신성장 동력 창출 분야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학제간, 기술간 융합을 통합 우수인력 양성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아갈 것이다.”

이태근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장.

- 올해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에 입학한 첫 신입생들의 반응은?

“성적우수장학금 및 입학성적우수 장학금 등 일반대학으로 전환해 일반대학원 장학제도 확대, 외국대학원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 RA/TA 등 학사조교 제도를 통한 대학원생 연구 활동 지원 강화 등 학생들을 위한 제도 도입 등으로 ‘Seoultech Dream 2020 Project’의 첫 번째 대학원생이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학문에 대한 열정적인 학구열로 등교가 즐거운 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박사과정이 아직 개설되지 않아 석사과정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각이 일부 있으나 2014학년도 박사과정 개설을 위한 대학차원의 노력을 홈페이지 및 각종 공지 등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대다수의 학생들이 숙지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 이공계열 학과가 다수인데 인문사회계열 신설 여부는?

“우리 대학교 학부는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를 포함한 공학계열 13개, 정밀화학과를 포함해 이학계열 2개, 디자인학과를 포함한 예체능계열 5개, 영어과를 포함한 인문사회계열 4개 학과로 6개 단과대학, 23개 학과 및 1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대학원에는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를 비롯해 공학계열 17개, 이학계열(정밀화학과) 1개, 예능계열 5개, 인문사회계열(경영학과) 1개, 총 24개의 학과가 설치됐다.

올해 6월부터 8명의 교수진으로 TF를 구성하여 종합대학교 위상에 맞는 적정성과 일반대학원의 활성화 일환으로 인문사회계열 학과 개설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행정학과는 전문화된 IT정책전문대학원에 설치하고 영어과·문예창작학과가 개설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서 인문과 과학이 융복합된 학문계열의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 

- 현재 2014년 박사과정 신설과 관련돼 진행과정은?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의 올해 역점 추진사항은 박사과정 신설이다. 2014년 3월 박사과정 신설을 목표로 TF를 구성, 박사과정 신설을 위한 입학정원 확보방안을 대학원 총 입학정원 범위 내에서 개설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박사과정 신설은 서울과기대의 교육 및 연구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학과에 박사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강화된 교육과학기술부 설치기준 등을 학과에 안내해 2014년 박사과정 개설이 문제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수학생 조기 확보 차원의 석·박사 연계과정 운영방안과 연구장학 제도의 확대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 일반대학 전환 이후 대학원 설립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서울 소재 유일의 국립 일반대학으로서 일반대학원의 신설은 첫째 기존의 평생교육 또는 재교육 차원의 산업대학의 교육목표를 탈피해 국내 상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을 위한 연구 인프라 강화로 실용적 고급 전문가 양성,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전문가 양성이다. 

궁극적으로는 국제적 연구 리더 양성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 및 교육 모형을 완성해 학교의 연구역량을 강화시키고 대학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둘째 대학원별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운영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의 발전을 기대하리라 생각한다. 

일반대학원은 학부의 기초 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의 역량을 갖추고 직업인 또는 일반 성인을 위한 계속 교육은 특수대학원으로 발전시키며 전문대학원은 전문 직업 분야 인력 양성에 필요한 실천적 이론 적용과 연구 개발을 통해 자기 정체성 확보 및 영역별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셋째 교육문화 중심인 지역 사회에 상생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학협력 등을 통한 지역 사회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 서울과기대 일반대학원의 강점은?
  
“서울과기대의 강점은 산학협력 대학 체계와 산학연계 기업지원 시스템 인프라를 혁신 실현함으로써 임베디드(Embedded)형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다. 산학협력을 통해서 3년 동안 취업률 1위 대학 등 교수, 학생의 연구 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 기반을 토대로 녹색기술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의 창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융복합 학문 분야의 인력 양성을 성취하면 서울과기대의 비전과 목표인 ‘과학과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교수들과 학생, 직원들도 합심해 맡은 바 역량을 다해 ‘Seoultech Dream 2020’의 목표대로 국내 10위권, 아시아 50위권 대학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He is...

1956. 서울 출생
1983.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1985.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석사
1991.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박사
1991.~ 국제결정학회 평의원
199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교수
2000.~ 한국결정학회 부회장
2012.~ 서울과힉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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