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첨단시스템 적용으로 보안 강화
최근 귀갓길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사건 등 흉악범죄가 기승이다. 범죄자가 안방에 침입하는가 하면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아파트 안전 강화가 관심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보안을 강화한 안전한 집을 분양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방범 등 주택안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자 아파트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단위세대에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하고 CCTV를 늘리는가 하면 RF카드방식의 무인경비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췄다.
일부 아파트는 가스배관을 이용한 범죄에 취약한 저층 세대를 배려해 가스배관 방범시설을 도입됐다. 지하주차장 내 안전을 위해 비상콜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안전 설계에 중점을 뒀다.
분양을 앞둔 '대구 복현 푸르지오'에는 공동 현관과 지하주차장에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무인경비시스템이 도입됐다.
지하주차장 비상콜시스템, 단위세대 디지털 도어록 등 입주민 안전을 위한 첨단보안장치가 마련된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를 사전에 예방키 위해 어린이놀이터에는 하이브리드 보안 등도 설치했다.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는 범죄예방과 함께 자연재해에 대비한 방재시스템을 적용했다.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초기 설계단계부터 방재성능평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도시방재안전연구소는 인천국제공항,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 방재방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또 RF카드방식의 무인경비시스템과 함께 24시간 즉시 출동할 수 있는 경비 시스템을 갖췄다.
상업용 건물에 적용되던 피난사다리(하향식 피난구용 내림식사다리)를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적용하는 등 보안, 방재 기능을 강화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탓에 시민들 불안감이 커졌다"며 "더 안전한 아파트 공급으로 이같은 시름이 조금이나마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범죄에 취약한 저층을 위해 가스배관 방범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에 비상콜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자 전용카드로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차량 통제시스템도 갖춰진다.
분양을 앞둔 '강릉 더샵'에는 스마트시스템으로 아파트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린이놀이터와 주차장 CCTV는 물론, 가스와 난방 등을 스마트폰 어플로 제어할 수 있다.
입주가 진행 중인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에는 공동현관에 자동문을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지하주차장 등 단지 내에 디지털 녹화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에 힘썼다.
- 임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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