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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상승하면서 금펀드도 다시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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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웅 기자

승인 : 2012. 09. 13. 11:21

*유동성 공급 늘어나며 금 가치 올라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함께 오르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일 기준으로 7.75%를 기록하며, 33개 테마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이 한 달간 10.60%의 수익률을 냈고,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과 'IBK골드마이닝증권자A'도 각각 9.54%, 8.7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이 가장 많은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도 한 달간 7.02%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제 금 가격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2월 인도분이 온스당 1733.7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 6일 1700달러대를 넘어선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2분기 인도 등의 글로벌 금 수요 위축으로 금 가격이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신흥국들의 금 매입이 증가하면서 금값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영향으로 금 가격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실시 등으로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금값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펀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발언과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에, 금 가격은 지난주에만 3% 올랐다"면서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제로 실시한다면, 돈이 더 풀려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 관련 주식과 펀드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에서 금을 계속 매입하겠다는 발표가 있었고, 미국 정부도 오는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 보유 수요도 더 늘어나, 금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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