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중국 열풍…‘슈주’ 동해로 종편 한계 극복하나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중국 열풍…‘슈주’ 동해로 종편 한계 극복하나

기사승인 2012. 09. 14. 0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LETV 메인 등극, 관광 명소된 카페 ‘위델 57번가’, 中지상파 공급 등 인기↑
사진=채널A 제공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동해와 배우 윤승아 주연 ‘판다양과 고슴도치’가 중국에 열풍을 불어 일으키며 종편 드라마 침체라는 진단을 무색케 하고 있다.

채널A 주말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극본 한준영, 연출 이민철)는 가장 최근 방송된 8회분이 시청률 0.1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 ‘투도우’, ‘요우쿠’, ‘LETV’ 등을 통해 대서특필된 가운데,중국인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바짝 세우고 살아온 까칠 청년 고승지(동해)가 판다처럼 두루뭉술 천하태평인 판다양(윤승아)을 만나 티격태격 싸우면서 케이크처럼 달콤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현재 ‘LETV’에서는 ‘판다양과 고슴도치’(중국명 시용마오시아오지에허츠웨이)의 포스터가 메인화면에 올랐으며, 국내에서 방송된 1~8회분도 중국어 자막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특히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LETV에서 110만 클릭, 8천여 개 댓글로 한국 드라마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동해 오빠가 출연하다니! 너무 귀엽다”, “빨리 9회 보고싶어요. 언제 올라오나요?”, “처음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동해 때문에 완전히 드라마에 빠져있어요.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볼수록 재미있네요” 등 동해에 대한 호평이 대다수다.

무엇보다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주요 촬영 장소로 낙점된 경기도 고양시 일선서구 대화동 작은 길거리에 위치한 카페 ‘위델 57번가’가 한국을 방문한 아시아 관광객들이 자주 들르는 명소가 되고 있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소재한 작은 카페 '위델 57번가'는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중화권 인기로 인해 관광명소가 됐다.                                           /사진=위델 57번가 제공
‘위델 57번가’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특별히 마케팅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및 대만 등 여러 국가의 슈퍼주니어 팬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찾아오고 있다”며 “드라마 촬영지라는 이유로 외국 사람들이 찾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새삼 한류의 열풍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양’은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중국 지상파 방송에 수출된다. 지난 6월 15일 폐막한 상하이TV페스티벌을 통해 이같이 결정된 것. 이에 따라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채널A 콘텐츠사업팀은 즐거운 비명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혁종 채널A 콘텐츠사업팀장은 “‘판다양’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나 강소성TV 방송으로 방송될 예정이다”며 “한류열풍과 더불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대한 해외 방송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판다양’은 지난 5일에서 7일 열린 BCWW2012에서도 동남아 8,9개국에 판매가 된 상황이다”고 선풍적인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 'LETV'에서 한국 드라마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LETV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