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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화장품업체 성공비법은 공격과 현지화

쌍두마차 화장품업체 성공비법은 공격과 현지화

기사승인 2012. 09. 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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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생산과 인수합병으로 안정과 성장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아
화장품업계의 바로미터격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행보를 놓고 동종업체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고 있고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인수합병(M&A) 등으로 공격경영에 몰입, 공격적이면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쌍두마차 선두업체의 경영방식에 업계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중국에 선양의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선양, 장춘, 할얼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에 ‘마몽드’와 ‘아모레’ 의 전통브랜드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중국에서의 브랜드인지도와 매출순위가 상위권마크에 쉽지 않았다.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작년 3월 북경 팍슨 백화점를 시작으로 2, 3호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이를 위해 2004년 9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 형태로 독립 매장을 오픈했고 2009년 6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열어 가능성을 점쳐봤다. 2개곳 매장 모두 인기폭발 효과를 얻어 마케팅 범위를 백화점으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이 여세를 몰아 중국 상하이에 ‘아시안 뷰티 생산연구기지’를 신축할 계획이다. 
프랑스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90년 9월 샤르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4월 향수 ‘롤리타 렘피카’를 출시했다. 2004년 4월 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공한 뒤 2006년 두 번째 향수 ‘롤리타 렘피카 엘’, 2009년 ‘씨, 롤리타렘피카’를 출시했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럭셔리 브랜드 ‘아닉구딸’ 인수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차석용 사장(현 부회장)의 2005년 취임 이래 인수합병(M&A) 등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보이고 있다.  

199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아시아 전체적으로 부는 한류 바람을 이용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2006년 론칭한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는 중국에서 ‘대장금’으로 유명한 이영애와 전속 계약을 맺었고, 2010년 인수한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류스타가 된 김현중을 17억의 업계 최고 대우로 전격 기용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더페이스샵’ 매장을 400여개로 늘린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같은 해 일본 화장품 업체인 ‘긴자 스테파니’를 인수한 것도 일본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10년 8월 출시한 허브화장품 ‘빌리프’는 영국 허브 전문가의 제조기법과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돼 2011년 4월 허브 본고장 영국에 진출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위치한 두 매장에서 35여 품목이 판매 중이다. 지난 해 5월 베트남 백화점에 입점, 올 1월에는 싱가포르에도 1호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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