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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지난해 1월 발표한 ‘왜(Keep Your Head Down)’ 활동 이후 1년 8개월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동방신기는 타이틀곡 ‘캐치 미’를 비롯해 R&B, 댄스, 발라드, 메탈 등 총 11곡을 수록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동방신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지난 공백 기간 동안 끊임없는 해외 스케줄로 국내 팬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풀기라도 작정한 듯 동방신기는 이번 ‘캐치 미’ 활동에서는 음악 프로그램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4년 만에 국내 콘서트도 개최하며 팬들에게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며 거리감을 좁혀갈 계획이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 줄 몰랐어요. 그동안 국내 활동 보다는 해외 스케줄이 많았던 점에 대해 팬들에게 정말 죄송해요.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곡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나오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전 앨범 때와는 또 다른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그동안 해외 활동으로 외롭고 했었는데 국내 활동을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동방신기는 오랜만에 활동하는 이번 ‘캐치 미’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그동안 대중들과 소통이 아쉬웠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포인트를 맞췄다.
“동방신기 음악 자체는 저희들만의 갖고 있는 무기인 SMP(SM Music Performance : SM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음악 퍼포먼스), 즉 강렬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음악이에요. 그렇다보니 좀 센 이미지가 강했죠. 이렇게 센 노래를 하면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들만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마니아들만 있는 음악을 하는 게 아닐까하는 고민이 컸어요. 그래서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어필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유행을 따라가는 것 보다는 이끌어 가면서 저희만의 색깔을 표출해 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 준비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예정보다 늦게 컴백하게 됐네요.(웃음)”
언제나 강력한 퍼포먼스를 펼쳤던 동방신기답게 이번 ‘캐치 미’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맡았으며 뮤직비디오 공개 후 ‘헐크춤, ‘용틀임춤’, ‘거울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과연 저 안무로 라이브를 해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마저 자아낼 정도로 고난이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 곡만을 녹음 했을 때는 라이브에 대한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그러나 토니 테스타가 만들어온 안무를 보고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근데 막상 닥치니까 하게 됐어요 한계를 뛰어넘는 성취감도 있고 저희 스스로도 발전하는 것 같아 좋았어요. 특히 다음날 저스틴 비버의 스케줄마저 미루고 저희 안무를 만들어 준 토니 데스타에게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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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해까지 ‘왜’를 100번 훨씬 넘게 부른 것 같아요.(웃음) 그만큼 지금까지 쉰 적이 거의 없을 정도에요. 그러면서 국내 팬들에게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절실하게 느껴졌어요. 지난 활동 때는 강한 이미지의 곡으로 예능 활동을 많이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방송을 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이번곡 ‘캐치 미’도 듣기에 많이 편한 곡으로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래요.”
동방신기의 일본 투어에서는 다른 남성 그룹들과는 다르게 여성 팬들은 물론 다수의 남성 팬들이 모여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지난 4월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에 함께 했던 기자도 수많은 남성 팬들을 보며 놀랐었다. 이렇게 남성 팬들을 사로잡은 동방신기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일본에서 공연하면서 동방신기의 쇼는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가족들이 많이 찾으셨어요. 특히 남자가 남자들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편인데 많은 남성 팬들이 와 주신 것을 보고 큰 힘이 됐어요. 많은 남성들은 저희들이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것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죽을힘을 다해 하는 모습을 말이에요.”
동방신기는 오는 11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에 나선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말 하고 싶었어요. 일본 투어 등 해외 팬들은 계속 만났는데 국내 팬들을 뵙지 못해 속상했어요. 그래서 벌써부터 무대에 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요. 팬들을 어떻게 재밌게 해드릴까 고민도 많고요. 일본에서는 전국투어를 하면서 요령이 생겼는데 오랜만에 하려니 좀 걱정이 되네요.(웃음) 공백 기간 동안 예전보다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들을 보여드려서 그동안의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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