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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올해의 카피라이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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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승인 : 2012. 10. 19. 16:55

직접 쓴 카피로…기업인의 카피라이터상 수상은 이례적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19일 한국광고PR실학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의 광고PR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카피라이터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부제:젊은 청년에게 두산이 하고 싶은 이야기)에 카피라이터로 참여해 인재에 대한 두산의 기업철학을 담아낸 바 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100년 이상 두산에 이어져온 경영철학과 자신이 최고경영층으로서 그동안 가져온 평소 생각과 언행을 정제해 캠페인의 카피로 담았다. 

그래서 박 회장은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을 광고라고 말하지 않고 '메시지'라고 일컫는다. 

그는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은 두산이 젊은이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며, 두산의 철학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런 메시지를 통해 '강력한 인간들의 따뜻한 집단', '사람을 길러내는 데 대한 관심과 방식이 남다른 기업'이라는 두산의 철학과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박 회장은 트위터와, 취업시즌에 대학을 순회하며 하는 설명회를 통해 격의 없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박 회장은 취업과 학교생활, 직장생활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평소의 경영철학과 지론을 바탕으로 촌철살인의 답을 해왔다. 이러한 박 회장의 답변들은 종종 회자되며 젊은층으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의 광고PR인'상은 광고PR분야에서 각 부문별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광고PR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선정위원회는 광고PR회사 전문가들과 한국광고PR실학회 회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 상은 특히 현장경험이 풍부한, 광고PR 출신 교수들이 선정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른 상으로 꼽힌다.         

아래는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 최근작을 중심으로 본 박 회장의 카피.

'잘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 않나요. 혼자 힘으로만 해내겠다는 것은 근성이 아닌 오기나 고집일 수 있습니다. 나의 능력에 누군가의 힘을 더해 문제를 더 빠르고 멋지게 해결하는 것, 그것이 현명한 근성입니다.' (열번째, '현명한 근성'편)

'당신 주위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어떤 사람인가요? 실수를 하면 인정 할 줄 알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그런 사람 아닌가요? 늘 원칙을 지키는 예측 가능한 사람, 그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홉번째, '믿을 수 있는 사람'편)

'우리는 너무 일등만을 바라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늘 최선의 선택만을 고집하는 건 아닐까요? 멀리 보는 안목을 가진다면 꼭 최선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현명한 차선의 선택들이 이어진다면 한 번의 최선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덟번째, '최선'편)

'말주변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더 신중히 말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출발이 늦은 사람이 아니라 준비를 더 충분히 한 사람일 뿐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부족함이 많다고 말하던가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질 점도 많다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카페'편)

'그녀가 꽃을 좋아한다면 꽃을 선물할 것이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함께 영화를 볼 것 입니다. 그런데 혹시 그녀가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알고 있나요?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 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여섯번째, '우산'편)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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