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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매년 1조 이상 투자”…내년 트랙스·스파크 전기차 출시

한국GM “매년 1조 이상 투자”…내년 트랙스·스파크 전기차 출시

기사승인 2012. 10.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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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5일 부평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왼쪽부터)과 세르지오 호샤 사장, 스티븐 클락 부사장이 미래 성장 전략 방안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한국GM

인천/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한국GM이 내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를 비롯한 신차와 스파크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출시한다. 아울러 매년 1조원 이상 투입해 신차 개발 및 설비 투자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호샤 사장은 이날 “한국GM은 2002년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 내수 및 수출 실적이 5배가 증가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거뒀다”며 “향후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 디자인 및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2013년 상반기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국내에서 부진했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해 쉐보레와 함께 성장의 축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판매·애프터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에 캐딜락 ATS를 국내에 내놓겠다”며 “인지도 확장 및 라인업 강화, 유통망 강화, 고객 경험 등 네 가지 전략을 통해 판매 신장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한국GM이 이날 공개한 내년 신차 라인업 중에서는 ‘스파크’ 순수 전기차도 포함돼 주목된다. 르노삼성이 준중형 SM3 Z.E를 내년 하반기 시판할 예정인 만큼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파크 전기차는 최대 출력이 85kW(114마력)로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디자인 및 제품 개발 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개발 역량도 끌어올린다.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를 모델링 스튜디오와 품평장, 디자인 스튜디오 시설을 포함해 기존의 2배 이상의 규모로 확장해 2013년 말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호샤 사장은 이날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GM 지분 17% 인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호샤 사장은 “GM은 한국GM의 지속성장을 기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최근 팀리 GM해외사업부문(GMIO) 사장 등과 함께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을 만나 지분 인수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GM은 간담회에 앞서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와 올해 연말 출시될 2013년형 스파크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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