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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게임하기 성공에… NHN·다음 ‘게임플랫폼’ 강화

카톡 게임하기 성공에… NHN·다음 ‘게임플랫폼’ 강화

기사승인 2012. 11. 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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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포털업계가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모바일 게임플랫폼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플랫폼에서 출시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이를 벤치마킹해 부진한 실적의 해답을 찾으려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이르면 이달 중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게임플랫폼에서 국내·외 게임업체의 모바일 게임 10여개를 선보이기로 했다.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한 액션 퍼즐게임 ‘라인 버즐’이 글로벌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함에 따라 새로운 게임을 추가해 게임플랫폼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NHN은 라인이 일본에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현지 시장에 맞는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톡 게임플랫폼처럼 순위 경쟁시스템을 즐기는 국내 게이머와 달리 일본 게이머들은 카드류 게임 등 혼자 플레이하는 게임을 선호한다는 판단에서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버즐의 다운로드 성과로 라인이 게임플랫폼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일본 게임 개발사 참여를 통해 현지 시장에 맞는 게임을 라인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디엔에이(DeNA)와 제휴해 만든 ‘다음-모바게’와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을 통해 신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 게임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DeNA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1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간편하게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마이피플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스포츠 게임과 웹기반 게임, PC-모바일 연동 게임 등의 카테고리를 나눠 전략을 수립하는 등 차별화된 모바일 게임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유망한 게임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적극 추진해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동현 다음 모바일게임본부장은 “다음의 모바일 플랫폼과 DeNA의 콘텐츠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다음 모바게 플랫폼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할 인기 게임을 통해 더 큰 반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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