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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공무원 피해 세입자 응대 ‘논란’

술취한 공무원 피해 세입자 응대 ‘논란’

기사승인 2012. 11.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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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로구청장이 13일 서울 구로구 성원오피스텔 입주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필재 기자
아시아투데이 정필재 기자 = 서울 구로구청의 민원 담당 공무원이 술에 취한 채 구민들을 응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구청장이 이를 감싸고 나서 제 식구 챙기기’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공무원의 태만한 근무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14일 철거 위기에 놓인 구로구 성원 오피스텔 거주자로 구성된 ‘입주민생존보호회’에 따르면 이들은 구청장을 만나 생존권을 치켜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7일 오후 5시경 구청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김 모 건축민원팀장은 술에 취해 뒤늦게 참석했고 이들이 항의하자 김 팀장은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갔다.

13일 이성 구로구청장과 만난 구입주민생존보호회 대표 5명은 “당시 담당 공무원이 술을 마시고 참석할 정도로 우리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라며 항의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관련 내용은 보고 받았다”며 “김 팀장이 구로 올레길을 돌다 간단하게 막걸리를 한잔 한 모양인데 술 한잔 정도야…”라고 말했다.

오피스텔거주자 안종철씨(40)는 “우린 집을 잃을 위기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았는데 담당자는 술에 취해있고 구청장은 제 식구를 감싸고 있다”며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한다면 이럴수는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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