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TER 상위 10개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곳은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펀드는 줄줄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보였다.
오히려 TER이 낮은 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선명e-알파인덱스 1[주식]'은 TER이 0.08%로 가장 낮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8%로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높았다.
이어 유리자산운용의 '유리피가로스마트인덱스 [주식]C-e'도 TER이 0.1% 불과했지만, 연초 이후 3.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루즈F2.8인덱스 (주식-파생)(A)'도 0.14%로 TER은 낮았지만 수익률은 2.82%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TER이 낮은 10개 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1곳에 불과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보수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좋겠지만, 전문가들도 기술과 노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보수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며 "금융회사는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겠고, 투자자는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