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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디스플레이 물량 대폭 줄였다

애플, 삼성디스플레이 물량 대폭 줄였다

기사승인 2012. 11. 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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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9.7인치 패널 시장점유율 70%넘어
LG디스플레이가 9.7인치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의 10개중 7개를 공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7인치 LCD는 애플의 주력 태블릿PC인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에 사용되고 있다. 

이는 애플이 삼성과의 스마트폰 특허소송전에서 삼성부품을 줄이는 상황에서 신제품용 패널 대부분을 LG에서 공급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주력 태블릿PC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에 사용되는 9.7인치 LCD 패널의 10월 전 세계 출하량은 591만60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424만8000대로 71.8%를 차지해, 지난 3월 88만6000대(24.0%)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같은 기간 257만8000대(70.0%)에서 42만8000대(7.2%)로 8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애플이 최근 저가형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에 쓰이는 7.9인치 LCD 패널은 10월 출하량 224만대 가운데 77.7%인 174만대가 LG디스플레이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0만대(22.3%)는 대만 AU옵트로닉스 제품이었다. 

9.7인치와 7.9인치 LCD 패널은이 아이패드 시리즈에만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탈(脫)삼성부품 행보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 두 제품을 합친 애플 태블릿PC 전 기종에 쓰인 LCD 패널 가운데 LG 제품 비중은 73.4%로 파악됐으며, 삼성은 5.2%에 불과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태블릿PC용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지난 3월 23.0%(173만6000대)에 그쳤던 점유율은 10월 40%(748만3000대)로 높아졌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물량이 급감하면서 같은 기간 점유율이 41.2%(311만6000대)에서 21.9%(410만5000대)로 급락했다.

한편 지난 10월 세계 태블릿PC용 LCD 패널 출하량은 1871만대로 지난해 동기 955만대보다 95.9%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까지 누적 출하량은 1억2273만3000대를 기록중이다. 애플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3분기 기준으로 5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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