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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폭설특수… 자동차용품·우산 매출 급증

유통업계 폭설특수… 자동차용품·우산 매출 급증

기사승인 2012. 12. 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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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스노체인·우산·눈썰매 등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지역에 10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자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 등 거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월동장비와 관련상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대표 허인철)에서는 폭설이 내린 5일 스노체인(3254%↑)이 평소보다 30배 이상 판매됐고, 이어 장화(812%↑), 우산(785%↑), 현관매트(652%↑)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눈썰매(425%↑)도 판매 증가율 5위를 기록했다. 

특히 눈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 영향으로 자동차 월동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자동차 월동용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김서림 방지제와 성에 제거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증가한 제품은 공회전 시 송진 등 접착성 물질을 분사해 간편히 조치할 수 있는 스프레이 체인으로, 전주보다 628% 증가했다. 이어 스노체인은 526%, 김서림방지제는 424%, 성에제거기는 328% 판매가 각각 늘어났다. 

편의점도 폭설 특수를 누렸다. 세븐일레븐(대표 소진세)에서는 5일에 우산이 지난주보다 132.1% 매출이 증가했다. 따뜻한 먹을거리도 많이 팔려 컵커피는 33.2%, 캔커피는 28.9%  증각했다. 두유와 꿀물 등 온장고 음료 역시 36.1%, 찐빵 매출은 26.7% 각각 증가했다.

쌓인 눈에 발이 젖은 고객들 때문에 남성 양말(78.9%)과 검정 스타킹·레깅스(21.3%) 매출도 급증했다. 

온라인몰 역시 눈 소식에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옥션(대표 박주만)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스노체인 판매가 전주보다 400% 가량 증가했다. 눈이 내리기 직전인 4일 판매량은 작년 12월 일평균 판매량보다 2배 높았다.

성에방지 커버(100%↑), 성에제거기(400%↑), 눈길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아이젠(150%↑) 등은 밀려오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분주했다. 

이밖에 구두에 장착할 수 있는 휴대용 스파이크, 노인들을 위한 보행 보조기, 눈삽과 넉가래 등 제설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간편히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문풍지도 많이 팔렸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에서 문풍지의 1~4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물량을 30% 늘리고 진열 면적을 2배 늘리는 등 급증한 문풍지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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