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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보고싶다’ 윤은혜 박유천에게 “너 없어 죽을 것 같았다” 솔직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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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 기자

승인 : 2012. 12. 28. 11:00

보고싶다 15회 “너 없을 때 얼마나 죽을 것 같았는데!”
보고싶다 15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윤은혜가 박유천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모두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박재범) 15회에서는 한정우(박유천)와 강형준(유승호)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수연(윤은혜)이 과거 상처로 인해 드러내지 않았던 한정우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정우는 강형준과 술을 마시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다. 강형준의 집을 가는 사이, 이복동생 한아름(이세영)은 한정우에게 정신이 약간 이상한 이모가 집으로 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집으로 가는 차에서 한정우와 한아름의 대화내용을 엿듣던 강형준은 한정우의 이모가 자신의 엄마 강현주(차화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집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고 있던 순간, 한정우에게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한아름이 이모라고 온 사람의 사진을 찍어 보냈던 것. 사진 속에는 강현주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한정우는 이수연에게 이를 보여주려 했다. 그 순간, 자신의 엄마라는 것을 알아챈 강형준은 지팡이로 한정우의 손을 쳐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앞서 이수연에게 자신의 엄마라며 강현주의 얼굴을 보여줬기 때문.

하지만 강형준은 이같은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 한정우의 이모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한태준(한진희)에게 복수할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 이수연은 지팡이에 맞은 한정우가 손을 다친 것을 확인하곤 구급상자를 가져오기 위해 방으로 급히 뛰어갔다.

이수연이 자리를 비우자 강형준은 벌떡 일어나 “한정우, 첫 사랑 놀이 그만하고 내 집에서 나가!”라며 증오의 눈빛을 날렸다. 이에 한정우 역시 무섭게 돌변, 벌떡 일어나 강형준에게 “첫 사랑? 아냐! 내가 비겁하게 도망쳐서 사랑 시작도 못 해봤어! 그래서 찾은 거야. 사랑 한 번 제대로 해보려고!”라며 말했다.

이에 강형준은 비웃으며 “늦었어! 날 더 화나게 만들지 말고 멈춰! 더 이상 조이한테 다가가지 마!”라고 경고했고, 한정우가 강형준의 멱살을 잡고는 “더 가까이 갈 수도 있어!”라고 했지만 강형준이 비웃자 “그만 좀 까불어!”라고 엄포를 놨다. 그 순간, 이수연이 나타나 강형준의 멱살을 잡은 한정우를 말리기 시작했다.

강형준은 이수연을 향해 “이 사람 좀 우리 집에서 나가라고 해!”라고 말했고, 한 동안 말이 없던 이수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아니! 이젠 이수연도 조이도 다 싫어!”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정우는 이수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진 것을 보고는 강형준의 등 뒤에서 “어떤 변명을 갖다 붙여도 내가 너한테 수연이 뺏는 거야…그래서 미안했는데 여기까지”라며 “기다리지마! 안 들여보낼 거니까”라는 말을 남기고 이수연의 뒤를 따랐다.

한정우는 집을 나서자마자 이수연을 찾아다녔고 거리에서 넋을 놓고 걷는 이수연을 발견, 뛰어가 자신의 외투를 덮어주며 밝은 표정으로 “찾았다!”라고 아무 일 없는 듯이 행동했다. 이수연은 “이수연, 조이 둘 다 싫다고 했지? 그러니까 그만 좀 해!”라고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한정우는 “뭘 그만 해? 뭘 했다고 그만 해! 한 번만 더 울면 데리러 온다고 했지? 집에 가!”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수연은 “또 말해 줘? 해리 두고 못 가!”라고 소리쳤고, 한정우는 “솔직히 말해! 대체 집에 못 오는 이유가 뭐야? 너 해리 옆에 있는 거 더는 못 보겠어!”라며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 돼? 진짜 그 집 못 나오는 이유 해리를 사랑해서 아니잖아! 책임감? 그럼 흔들리지나 말지! 너도 나 좋아하잖아!”라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눈물짓던 이수연은 “한정우!”라고 소리치더니 이내 한정우의 가슴을 때리며 “나쁜 자식…네가 뭘 알아! 너 없을 때 내가 얼마나 죽을 것 같았는데!”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한정우는 이수연을 끌어안고 “울지마. 내가 잘못했어…”라고 용서를 구했다.

집에 돌아가길 거부한 이수연은 결국 한정우와 황미란(도지원)의 가게 밸루스로 향했다. 이수연은 능청스럽게 작업실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는 한정우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이에 한정우는 “이수연 볼수록 삐딱해! 왜 이렇게 비뚤어졌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는 작업실을 나갔다. 홀로 남은 이수연은 잠시 생각에 빠졌고, 이내 강형준에게 ‘날 떠나면 네가 위험해져. 돌아와 조이!’라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늦은 밤, 이수연이 잠들자 한정우는 몰래 작업실로 들어가 잠든 이수연을 바라보다 우연히 서류 뭉치에 있는 집게를 발견, 어렸을 때 빨래집게를 선물로 줬던 때처럼 집게를 이수연의 머리에 꽂았다. 그리고는 잠든 이수연을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미안해…수연아 다시는 내가 죽어도 혼자 도망치지 않을게…”라며 “스물아홉 이수연도 딱 내 스타일”라고 속삭였다.

잠시 후, 이수연은 자신의 침대에 쭈그려 잠든 한정우를 발견, 담요를 덮어주고 강형준의 지팡이에 맞아 다친 손에 반창고를 붙여줬다. 한정우가 잠결에 뒤척이자 깜짝 놀라더니 이내 자신의 머리에 꽂힌 집게를 만지며 흐뭇한 표정으로 한정우를 내려봤다.

한편 '보고싶다' 15회는 11.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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