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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보고싶다’ 윤은혜 유승호 살인죄 뒤집어쓰고 자수, 박유천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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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 기자

승인 : 2013. 01. 10. 11:01

보고싶다 18회 “강형준! 수연이는 네 죄를 뒤집어 쓰고 가는거야!”
보고싶다 18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윤은혜가 유승호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자수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박재범) 18회에서는 이수연(윤은혜)이 강형준(유승호)이 벌인 그간의 살인죄를 모두 뒤집어쓰고 경찰에 자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형준은 14년 동안 함께 지낸 자신을 버리고 첫 사랑 한정우를 선택한 이수연에 대한 배신감으로 그간 자신이 벌인 살인사건의 죄를 이수연에게 모두 뒤집어 씌웠다. 어느 날, 이수연은 강형준의 집에서 비밀공간을 발견, 거실 CCTV를 통해 강형준과 황미란(도지원)이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

강형준은 자신을 찾아 온 황미란에게 술 한 잔을 권했고, 황미란은 두 잔을 들이킨 후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이수연은 급히 거실로 향했고, 쓰러져있는 황미란을 발견했다. 그 순간, 어디에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고, 이수연은 테이블에 놓인 노트북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열었다.

강형준은 노트북 화면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더니 이내 차가운 눈빛으로 “이수연, 너 이제부터 살인자 딸이 아니라 살인자야! 모두 네가 죽였다고 경찰이 믿고 있어. 그러니까 억울해도 참아”라며 “단 한 번도 나를 사랑하지 않은 벌이야!”라고 말했다. 이내 노트북 화면이 꺼졌고, 이수연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질렀다.

한정우는 자신의 아버지 한태준(한진희)을 미행하던 중, 윤 실장이 한태준을 죽이려는 것을 발견하곤 긴급 체포를 했다. 잡혀 온 윤 실장은 그간 일어났던 모든 살인 사건의 배후로 이수연을 지목했다. 이수연의 목소리가 조작된 전화를 받은 한정우는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급히 강형준의 집으로 향했고, 이수연과 함께 경찰을 따돌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강형준의 집에서 이수연과 함께 도망친 한정우는 파트너 형사 주정명(오정세)에게 전화를 해 강형준을 모든 살인의 배후로 지목하며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을 부탁했다. 주정명은 자신의 고향 집에 피신해 있으라고 당부했고, 한정우와 이수연은 버스를 타고 주정명의 고향집으로 향했다.

그 시각, 용의자로 지목된 강형준은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를 밖에서 지켜보던 최 반장(송재호)은 윤 실장과 대질심문을 하라고 지시했다. 강형준은 윤 실장에게 “조이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윤 실장은 몸을 앞으로 옮기며 “이수연이 시킨대로 했을 뿐입니다”고 답했다. 이를 본 최 반장은 “팀장 나오라고 해. 둘 다 물 한 잔 씩 주고…”라고 말했다.

잠시 두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던 주정명은 “윤 실장이 해리 따라 물 마실 것을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물었다. 최 반장이 두 사람에게 물을 주라고 했던 것은 친밀감이 있는 사람끼리는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만약 윤 실장이 강형준과 친밀감이 높다면 강형준이 물을 마실 때 똑같이 물을 마실 것이라고 예상한 것. 최 반장의 예상대로 강형준이 물을 마시자 윤 실장 역시 물을 마셨다.

늦은 밤, 주정명의 고향집에 도착한 한정우와 이수연은 마당을 거닐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이수연은 느닷 없이 “살인자 딸 이수연하고 어떻게 친구 할 수 있었어?”라며 “다들 싫어했는데 안 무서웠어?”라고 물었고, 한정우는 “처음에 내가 모른 척 했었잖아 학교에서…창피하게 그 얘기 왜 해”라고 대충 얼버무렸다.

한정우의 대답을 들은 이수연은 “날 죽은 사람으로 만든 사람, 네 아버지야 한태준…”이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이어 이수연은 얼마 전 “한태준이 시켜서 한 거예요”라는 납치범 강상철의 육성 고백이 담긴 USB를 받은 사실을 알린 뒤 “미리 말 못 한 건 네가 상처받을까봐…근데 결국 이렇게 상황을 더 악화시켰지만”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우는 아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부탁했다.

이수연은 “해리가 강상득(박선우)을 죽였대…”라며 “네 이모(차화진)라는 그 분 해리 엄마야. 네 아버지가 해리 다리도 그렇게 만들었대”라고 말했다. 이에 한정우는 “누가 그래? 아버지가 이번 사건이랑 뭔가 관련이 있는 건 사실인데 그건 아니야!”라고 부인했다. 그러자 이수연은 “네 새 어머니가 해리와 하는 얘기를 들었어…어렸을 때 몇 번 봤다고. 미쉘 이모가 정 간호사(김선경)라고 했어”라고 아는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충격을 받은 한정우는 이내 주저 앉았다. 이수연은 힘들어하는 한정우에게 “내가 아는 게 진실이 아닐 수도 있어. 해리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도 난 보고도 못 믿겠어…”라고 말했다. 한정우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널 죽었다고 한 것도 내 아버지라고?”라며 괴로워했다. 이수연은 한정우를 끌어안으며 “네 잘못 아니야! 네가 그런 거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한정우는 이수연에게 “너 왜 이러고 사니? 나도 나지만 네 인생은 뭐냐? 뭐가 이렇게 거지 같아…”라고 씁쓸해 했고, 이수연은 “한정우! 난 너 만난 걸로 충분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쪽 가슴이 체한 것처럼 답답해. 네가 멈추게 해줘”라고 부탁했고, 한정우는 우수의 찬 눈빛으로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자조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어느 공원에서 강형준과 한태준이 만났다. 한태준은 “집 사람이 깨어났어. 경찰에서 입 열면 넌 끝이야”라고 협박했고, 강형준은 태연히 “당신이 지은 죄 덮으려면 알아서 입 단속 잘 시켜”라고 받아쳤다. 한태준은 강형준에게 “내 놔 내 돈!”이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같이 말한 것은 한태준이 집을 비운 사이 강형준이 한태준의 금고를 열어 비밀장부와 돈을 가져갔기 때문.

강형준은 “어차피 난 돈 필요 없어”라며 “당신 아들 한정우, 나랑 똑같이 만들어줘. 당신이 내 엄마 빼앗아 갔던 것처럼 네 아들 한정우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을 거야…이수연! 14년 전에 이미 한 번 죽여 봤잖아?”라고 말했다.

한태준은 깨어난 황미란에게 자신의 등 뒤에서 수작을 부렸던 것에 대해 질책한 뒤 “이제 강형준이 어떤 놈인지 확실히 알았으면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고 협박했다. 한태준은 돈을 찾기 위해 황미란에게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을 실제 범인인 강형준 대신 이수연으로 지목하길 강요했던 것.

그 시각, 한정우와 이수연은 주정명의 집에서 나란히 마주 앉아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한정우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잠시 창문으로 향한 한정우를 대신해 이수연이 받았고, 주정명은 전화를 통해 “황미란 대표 깨어났는데요…자기 약 먹인 사람이 수연씨라네요”라고 말했다. 이수연이 놀라자 근처에 있던 한정우는 전화를 빼앗아 주정명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주정명은 한정우에게 황미란이 자신에게 약 먹인 사람으로 이수연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정우는 충격을 받았고, 이수연은 포기한 듯 “해리가 시켰겠지…내가 정말 많이 미운가보다”고 말했다. 화가 난 한정우는 “우리 아버지가 미우면 차라리 날 괴롭혀야지 왜 너한테 이래!”라고 화를 냈고, 이수연은 “너 화나라고…어차피 가려고 했잖아. 나 구해줄 거지?”라고 물었다.

다음 날 아침, 주정명의 고향집으로 경찰관들이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강형준도 함께 왔다. 한정우와 마주선 강형준은 “한정우가 구해줄 줄 알았는데…”라며 “무릎 꿇어. 그러면 혹시 알아? 내가 자백이라도 할 지?”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한정우는 “넌 내가 잡을 거야!”라고 응수했다.

잠시 후 밖으로 나온 이수연은 강형준에게 다가가 그에게 받은 목걸이를 손에 쥐어줬다. 놀라 손에 힘이 풀린 강형준은 목걸이를 놓쳤고, 이수연은 강형준의 손을 어루만지며 “날 구한 손으로 어떻게 사람을 죽였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으며 “왜 그랬어? 날 구해준 이 손으로 왜 사람을 죽였어. 나 믿어지지가 않아…”라고 울먹였고, 강형준은 “이럴 거면 가!”라고 소리쳤다.

한정우는 이수연의 곁으로 다가서 “강형준! 네가 부러운 적이 있었어. 수연이가 널 믿고 있을 때, 수연이가 날 미워할 때 그냥 파리로 데리고 떠나지…수연이가 그렇게 많은 기회를 줬는데 넌 그 때마다 한태준 내 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에 수연이 놓쳤어!”라고 질책했다. 이어 “수연이는 지금 네 죄를 뒤집어쓰고 가는 거야!”라며 “도망가! 내 손에 잡히면 죽어!”라고 소리쳤다.

한편 '보고싶다' 18회는 10.2%(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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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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