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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 한국 평생교육 ‘OECD’형으로 변화된다

[희망 100세 시대] 한국 평생교육 ‘OECD’형으로 변화된다

기사승인 2013. 01. 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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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평생교육 참여율 매년 상승, 취업·교육 등 지식기반 기준으로 변화


한국의 평생교육 참여형태가 유네스코(UNESCO)형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형으로 변화되고 있다.

유네스코형은 취미·교양 등 각각의 주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아 실현을 위해 교육에 참여하는 반면 OECD형은 일상 생활과 취업 등의 모든 과정을 지식기반 형태로 학습에 참여하는 형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2012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에서 한국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지난 2012년 35.6%를 기록해 2008년 26.4%, 2009년 28%, 2010년 30.5%, 2011년 32.4%로 매년 상승했다.

만 25세부터 64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통계 조사에서 국내 평생교육 참여율은 OECD 국가의 평균 참여율 40.4%와 비교해 4.8%포인트 낮았다.

반면 55~64세 연령대의 참여율은 31.5%로 나타나 같은 연령대의 OECD 평균(26.9%)보다 4.6%포인트 높아 나이가 많을수록 평생학습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 군에서 교육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소득 증가, 신규 기술 학습 등 직업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학습하는 ‘직업관련 비형식교육’의 참여시간은 OECD 국가 연간 평균 59시간보다 19시간 많은 78시간을 기록했다.

중졸 이하의 참여율은 6.7%를 기록한 반면 대졸 이상은 21%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관련 비형식교육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취업자(17.5%)의 교육 참여율은 비경제 활동인구(10.3%)를 앞질러 직장인의 평생학습 교육 참여도가 높았다.

45~54세 대졸자가 22.1%로 가장 많은 직업관련 교육을 받았고 35~44세와 25~34세가 각각 21.6%, 20.9%로 뒤를 이어 대졸자 이상·고연령대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광장 앞에서 열린 '100세 시대 평생교육 허브대학 선포식'에서 대학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방송대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교육은 전국적으로 4만1214개(31.8%)로 ‘직업능력향상’ 교육(4만2648·32.9%)보다 적었다.

직업능력향상 등을 목적으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취업능력 확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활용한 학습’ 참여율은 54.2%로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통한 학습’ (46.1%)보다 8.1%포인트 앞섰다.

성인 5명 중 4명(83.2%)이 1년 중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사용했고 이중 매일 인터넷을 활용하는 성인은 44.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기관 등을 파악하기 위해 91.7%가 정보탐색을 진행, 이 가운데 81.5%는 인터넷을 이용해 탐색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12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서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84세, 남성은 77.3세로 조사됐다. 지난 1989년 여성 73.6세, 남성 67.1세보다 각각 10.4세, 10.2세 늘어나 평균수명은 20여년 사이 10년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평생교육 참여형태는 유네스코형에서 OECD형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교육계는 내다봤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과거의 평생교육은 일과 학습, 문화 등을 따로따로 학습하는 유네스코형이었다. 현재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모든 것이 동시에 이뤄지는 형태로 변화돼 선진국일수록 일과 학습이 동시에 진행되는 OECD형 교육 모델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역시 이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일을 하면서 직업능력향상 등의 목적을 동시에 이루는 OECD형 교육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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