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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송혜교 “시각장애우 연기,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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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희 기자

승인 : 2013. 01. 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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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시각장애우를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송혜교는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연기하기도 버거운데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까지 있다 보니까 예전보다 2배는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솔직히 어렵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캐릭터로 인해 예민해지기도 했다. 복지관에 가서 시각장애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작품 끝날 때 까지 계속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만들어진 촬영 분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빨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극중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을 맡았다. 시야의 한 가운데만 희미하게 점처럼 보이고 주변부 시각을 잃은 터널시각장애인인 오영은 다 가진듯해 보이지만 사실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시각장애인 증상이 여러 가지고, 병 강도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도 다르다. 내가 연기하는 건 터널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동안 배우들이 펼쳤던 동공연기랑은 차이가 있다. 정안인과 크게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을 연기하면서 나 또한 외로움을 많이 겼었다. 상대배우의 눈을 보고 연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허공에 대고 연기를 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외로움이 있더라. 나 혼자 뭔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다. 굳이 만들어서 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저절로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몰입이 더 잘 된다”고 덧붙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조인성)와 가족과의 이별과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송혜교)가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리메이크 작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노희경 작가, 김규태 PD가 다시 한번 콤비를 맞췄다. 오는 2월 13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우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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