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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엔지니어 인생 고순탁 이사, 변리사로의 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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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환 기자

승인 : 2013. 02. 1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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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대 법학과 편입, 60세 이후 미래 위한 변리사 계획 눈길
고순탁 씨에이이테크놀러지 이사(47).

 이공계 분야 출신으로 22년간 엔지니어로 활약한 40대 남성이 미래를 위해 또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씨에이이테크놀러지 고순탁 이사(47)는 지난 1993년 외국계 회사에 입사해 자동차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지난 2009년부터 산업, 기계설비, 자동차 충돌 시뮬레이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 이사는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로 편입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고 이사는 11일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분야는 60세까지 할 수 있어 그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변리사에 도전하기 위해 방송대 법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변리사 자격은 정년 없이 활동할 수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3년가량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공학과 85학번으로 학위를 취득한 바 있는 고 이사에게 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도전은 희망이 아닌 교육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사간과 학비, 교재비 등을 고려해 지난해 편입했는데 법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내년 초 변리사 1차 시험에 응시하려 한다. 3년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리사로의 도전을 위해 고 이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고려했다. 하지만 높은 학비로 인한 부담과 3년 재학을 위해 본업을 버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방송대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고 이사는 “로스쿨 입학 후 본업을 포기해야 하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현 공부를 통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늦은 나이 법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주변 지인 중 일부에서는 일에 영향에 없겠느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컸다. 직장 내 직원들에게 교육 참여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법 공부를 통해 고 이사는 현재 업무와 관련해 계약서 작성 등 법적인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을 얻게 됐다. 미래를 위한 교육 참여가 현업에도 도움을 얻게 된 것이다.

고 이사는 “4050세대는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40~50년 살아오면서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세우는 것에 대해 실패할 경우에 대한 것도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은 시간이 부족하다. 12시간 가량 직장에서 근무할 경우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 재정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모든 것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 4050세대의 미래설계는 책임감과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고 이사는 조언했다.

그는 “세월은 무한경쟁이다. 앞으로 몇 년 남았는지를 본다. 대부분 장기간 근무를 원하지 승진을 원하지 않는다. 회사를 그만두면 창업을 하려는 이들이 많은데 성공률이 10%도 안된다. 삶이 잘 풀려왔기에 막연하게 준비했다가 현실적 실패가 올 수 있다.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는 나 혼자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실패에 대한 피해는 나와 가족에게 온다. 준비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를 포함한 가족이 더 크다는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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