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시니어 창업의 이해’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시니어 창업의 이해’

기사승인 2013. 03. 10. 18: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희망100세] '100세 시대, 교육으로 준비하다' 제2인생 창업 '실패'하지 않는 노력 필수


제2인생 설계를 위한 시니어 계층의 창업 지원제도가 다양화되고 있다. 자금지원부터 교육지원, 인프라지원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제도가 시니어 창업자들에게 제공된다.


시니어 창업은 자신의 경험과 인적네트워크, 지식 등을 활용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창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 시니어 창업은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적인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니어는 관련법·창업지원제도 등에 따라 정의되고 있다. 유엔에서는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정의, 이들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인 경우 ‘고령화 사회’로,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정의한다.


국내 국민연금법에서는 60세 이상, 노인복지법은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촉진법에서는 55세 이상을 고령으로 본다.


시니어 창업지원제도는 기준에 따라 은퇴 또는 은퇴예정인 40대 이상을,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부머 1세대 중 전문 경력 10년 이상인 자, 만 40세 이상 전문경력 10년 이상인 자 등을 시니어 창업 지원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시니어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다. 제도 또는 정책의 목적 등에 따라 상이하다. 인구통계학적으로는 노인 연령 기준을 65세로 규정하지만 상황에 따라 40세, 50세, 55세 등 다양하게 규정하기도 한다.


◇ 시니어창업의 역할과 제2의 인생 설계


사회적 측면에서 고령화 사회의 빠른 진입은 청년실업 문제와 함께 시니어 계층의 실업 문제를 유발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또는 관련기관 등은 시니어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규모 역시 해마다 커지고 있다.


한국은 낮은 출산율과 고령 인구 증가에 경제생활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시니어 창업은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시니어 창업은 개인적 측면에서 제1의 경제활동기를 지나 제2의 경제활동기의 중요 수단으로 경제적 문제를 개선하고 심리적 소외감 및 상실감을 줄여 정신적 안정을 이루는 삶의 질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시니어 창업은 경력·전문성·네트워크 등의 장점을 살려 개인적·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 이어온 자신의 지식과 경험 등을 토대로 제2인생으로 설계하고 경제적 활동을 만들어낸다. 이는 사회적으로 인적자원을 활용해 경제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효율성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 개인적·사회적 가치 창출로 인해 경제에도 활력소가 된다.


부정적인 점도 있다.


시니어 계층의 제2인생 설계 방안이 창업으로만 내몰리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창업을 진행하는 시니어 계층의 실패는 사회적 비용의 발생과 개인적인 어려움을 동반한다.


시니어 창업의 실패는 개인을 넘어서 가족 구성원과 주변 지인에게도 어려움을 전가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보완하는 것이 예비 창업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무분별한 창업보다는 자신의 신체적 사항, 경제적 수준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시니어 창업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창업가 정신의 이해와 창업 실무' 강좌에서 목영두 르호봇 비즈니스인큐베이터 부사장이 '시니어 창업의 이해와 시니어 창업 지원제도 활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시니어 창업 지원제도


현재 시니어 창업을 위한 지원제도로는 자금지원과 교육지원, 인프라지원이 있다.


이같이 시니어 계층의 창업 지원은 제도·상황·시간 등에 달라질 수 있어 지속해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 준비 단계에서의 이런 노력은 목적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니어 창업 자금지원에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이 있다. 지원 대상은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이에 맞는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


대상은 시니어창업교육 80시간 수료 후 최근 2년 이내 교육받은 업종으로 창업한 사람이다. 그리고 시니어비즈플라자에 3개월 이상 입주해 15시간 이상 자문·컨설팅을 받은 뒤 총괄매니저의 자금추천확인서를 발급받은 사람 중 창업한 경우다.


대출규모는 한 기업당 최고 5000만원으로 대출금리(지난해 2분기 기준 3.55%)는 매 분기 변동된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1년을 포함해 5년이며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자금지원 이외에도 시니어 창업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금융업체도 재원을 마련해 지원한다. 각각에 맞는 자금지원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니어 창업을 위한 교육지원에는 소상공인 e-러닝센터가 있다. 특히 자금지원과 연계된 교육지원으로 소상공인 우선지원신청 대상자는 필수적으로 이곳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지원과 함께 자금지원 대상자가 되기 위해 예비창업자, 업종전환 예정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8시간, 12시간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는 시니어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 있다.


공간 제공을 통한 인프라지원은 현재 시니어비즈플라자로 지원된다.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시니어 계층을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전국 8개 지역 내 11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각각 3개, 2개 센터가 개설됐고 부산과 대구·광주·경북·강원·울산에는 각각 1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시니어비즈플라자는 앞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시니어비즈플라자에서는 창업 및 취업 상담, 전문가 자문 등의 컨설팅과 함께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제공, 교육, 경제활동 정보 등 다양한 시니어 계층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오프라인 인프라 지원과 함께 온라인 인프라 지원은 현재 시니어넷 홈페이지(seniorok.kr)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시니어넷은 소상공인진흥원이 개설한 포털사이트로 시니어 계층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니어넷은 이달 초 창업넷(changupnet.go.kr)으로 통합됨에 따라 창업넷 시니어창업에서 시니어 계층의 창업을 위한 교육·정보·커뮤니티 등의 지원을 받는다.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을 선택해 경력·특기·역량 진단 등을 통해 실질적 창업을 지원하며 시니어 창업을 희망하는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실패하지 않는 노력, 창업 성공 포인트


창업은 실패보다는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니어 창업 역시 성공을 위해 자신의 창업 목적과 성공의 정의를 명확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창업을 위해 아이템 최적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 조건이 된다.


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에게 초점을 맞춰 철저한 창업 준비와 부족한 지식 보완,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한 지속적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니어 계층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측면을 미리 살펴보고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 규모는 예비 창업자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급하게 투자를 진행하거나 무리한 투자 감행은 실패 가능성이 높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노후 생활에 필요한 최소 자금은 여유 자금으로 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시니어 창업은 자신의 연령과 신체 사항 등을 고려한 사업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사업 아이템 선정 시 신체적 활동 역량을 무시할 경우 육체적·심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업종도 자신의 인생관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인생 경제활동이 정서적 요인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심리적 안정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지속적 안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패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족 등의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시니어 창업은 경험·지식·인적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축적한 노하우를 창업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조언을 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시니어 창업은 긴 호흡과 여유 있는 시작이 중요하다. ‘쉬는 것도 창업이다’는 이야기가 있듯 충분한 준비와 지속적 학습 참여가 필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