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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공개 ‘초읽기’…삼성vs애플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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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승인 : 2013. 03. 11. 15:21

*이번주 13일 ITC 최종 판정, 14일 갤럭시S4 공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의 초청장.



삼성전자와 애플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데다 양사 특허소송의 분수령이 될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들 ‘빅 이슈’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4를 전격 공개한다.

정확한 사양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삼성전자의 역량이 집결된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인치 풀고화질(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옥타코어 엑시노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헬스케어 기능 △이용자의 눈동자를 감지하는 ‘아이 스크롤’ 및 ‘아이포즈’ 기능 등을 탑재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와 해외 출시 제품의 사양이 조금씩 다른 전례에 비춰 AP로 옥타코어 엑시노트와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600을 갖춘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에 기존 아몰레드 대비 초록과 노랑 색상의 효율이 25% 향상돼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그린폴레드’ 디스플레이의 도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손가락을 화면에 접촉하지 않고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플로팅 터치’ 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S4 대형 광고판.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말 갤럭시S4 행사 미디어 초대장을 발송한 데 이어 티저 동영상 발표 및 타임스퀘어 대형 광고판 설치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S4의 공개를 하루 앞둔 13일에 미국 ITC가 애플의 삼성전자 특허침해 여부와 관련한 최종 판정을 내린다. ITC의 판정은 당초 지난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명확한 이유 없이 연기됐다.

판정 결과에 따라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의 미국 수입 금지로 이어지고 양사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4가 글로벌 시장에서 1억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시장 판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앤코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시 9개월 만에 1억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며 “갤럭시S4의 부품, 생산 수요가 엄청나며 이로 인해 애플이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정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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