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접근성 저하 등 부정적 여론… 다음·SK컴즈, 뉴스페이지 트래픽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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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신문 가판대 형태의 ‘뉴스스탠드’가 적용된 네이버 첫 화면. |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폐지와 함께 뉴스스탠드를 전면 시행하면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포털업계가 뉴스페이지 트래픽 상승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첫 화면의 사용자환경(UI)이 익숙하지 않고 뉴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터넷 홈페이지 설정을 다음이나 네이트로 변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뉴스스탠드는 네이버 첫 화면에 종이신문 가판대 형태로 언론사별 기사를 노출하는 서비스다. 기사 제목은 보이지 않는다. 반면 뉴스캐스트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 제목만 노출하는 방식으로 선정성·낚시성 기사를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과 SK컴즈는 뉴스스탠드가 시행된 전날 오후 2시부터 각각 ‘미디어다음’과 ‘네이트 뉴스’ 트래픽, 뉴스스탠드 사용자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 소비 구조가 언론사를 선택·노출하는 형태로 바뀌는 등 사용성 저하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기존 뉴스캐스트는 네이버 첫 화면에 뉴스 제목을 바로 노출해 뉴스 접근성이 용이했다.
뉴스캐스트가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뉴스를 볼 수 있던 것과 달리 뉴스스탠드는 언론사별 페이지에서 다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접속해야 한다. 뉴스를 보기 위해 두 번의 클릭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뉴스스탠드 영역의 한 페이지에 12개 언론사만 노출돼 더 많은 뉴스를 보려면 페이지를 넘기며 다른 언론사를 찾아야 하는 점도 뉴스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사용자가 구독을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해야 하는 ‘마이 뉴스’ 설정도 번거롭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뉴스스탠드는 쿠키 기반으로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마이 뉴스 설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쿠키를 삭제하면 초기화돼 다시 설정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인터넷 속도 저하와 보안 등의 문제로 인터넷 임시 파일과 캐시, 쿠키 파일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사용자에겐 마이 뉴스 설정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 접근 절차가 늘어나면 사용자로서는 귀찮게 느껴질 것”이라며 “뉴스스탠드 방식은 선호하는 매체가 분명하지 않은 사용자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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