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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뮤지컬·발레, 다양한 창작 대작들이 온다!

오페라·뮤지컬·발레, 다양한 창작 대작들이 온다!

기사승인 2013. 04. 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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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발레 '심청',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등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순수 창작 대작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초연되는 작품과 꾸준한 인기 속에 재공연되는 공연까지 해외 대작에 뒤지지 않을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 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대형 뮤지컬 '그날들' 
뮤지컬 '그날들' 포스터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故 김광석의 주옥 같은 노래 26곡으로 채워진 대형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4일 개막한다.

약 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그날들'은 창작 뮤지컬 중에서는 단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다수의 창작 뮤지컬에 참여해 온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오재익 안무 수퍼바이저 등 실력파 스태프들과 유준상, 오만석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초연에 대한 부담감을 기대감으로 채워준다. 

'그날들'의 장유정 연출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스토리 전개에 특별히 신경을 썼으며 모든 곡들이 스토리 구성과 딱 맞아 떨어지도록 많이 고민했다"면서 "고인의 명곡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편곡했으며 '그날들'이 한국의 '맘마미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과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와 대통령의 딸 '하나', 그리고 수행 경호원 '대식'의 숨겨진 이야기가 1992년과 2012년, 20년의 시공간을 뛰어 넘으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그날들'에는 '정학' 역에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무영'역에 최재웅, 지창욱, 오종혁, '그녀'역에 방진의, 김정화, '대식'역에 김산호, 김대현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뮤지컬 센터 대강당에서 공연 된다. 

티켓 5만5000원~9만9000원. 문의(02-1577-3363)

△ 세계가 인정한 창작 발레 '심청'
발레 '심청' 중 심청과 용왕의 2인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지난 1986년 국립극장에서 초연 된 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심청'이 27년 만에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모를 위해 헌신하는 자식의 '효' 사상을 담은 우리 고전 '심청전'을 토대로 만들어진 '심청'의 무용수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있지만 극의 모든 무브먼트는 철저히 클래식 발레 동작에 기반을 두고 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공연되는 '심청'은 새로운 '심청'의 탄생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황혜민과 강예나를 비롯해 지난해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서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김나은과 유니버설발레단 최초의 외국인 심청 팡 멩잉이 무대에 선다. 

발레 '심청' 중 부녀 상봉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은 2011년 오만, 미국, 캐나다, 대만에 이어 지난해 러시아, 프랑스에서 공연 돼 극찬를 받으며 한국 창작 발레의 힘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다. 특히 오만에서는 오페라하우스 개관 축하공연으로 초청 돼 세계적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마린스키발레단과 나란히 무대에 섰으며 공연 3개월 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발레의 종주국인 러시아 모스크바와 프랑스 파리에 초청 돼 한국 발레 역수출이라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한국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심청'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1만원~10만원. 문의(070-7124-1737)

△ 100년을 기다린 창작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창작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연습 장면 /사진 제공=흥사단오페라단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흥사단이 창립자 안창호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이어 받고자 제작한 창작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가 오는 5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선구자, 도산 안창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자체 제작비 8500만원이 추가로 투입 된 대형 오페라다. 오페라 연출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수동 서울 오페라앙상블 대표가 연출을 맡고 소설가 이남진이 대본을, 작곡가 최현석이 작곡을 맡았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출연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창호 역에 테너 이동명, 김주완, 김종혁, 게이코 역에 소프라노 김지현, 이종은, 테라우찌 역에 바리톤 양진원, 양석진, 사이가 역에 테너 양인준, 강정우, 이토오 역에 바리톤 최강지, 박경준, 사사코 역에 소프라노 박동희, 김유미, 이승만 역에 바리톤 이세영이 캐스팅 됐다. 또한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경기오페라합창단의 합창을 만나 볼 수 있다. 

'선구자, 도산 안창호'는 민족 우선의 신념을 지켜나간 도산 안창호의 독립운동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무대화(3막 구성) 했으며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4회 공연된다. 

티켓 2만원~12만원. 문의 (02-74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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