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빅데이터분석경영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 2학기부터 해당 과정을 개설한다. 경영학·통계학·데이터과학 등 3개 분야에 각각 9과목·4과목·10과목을 개설해 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 한 경영기법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경영학·통계학 분야의 개설 과목은 기존의 데이터 분석 분야의 수업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례로 고객관계관리(CRM), 소셜미디어마케팅, 데이터마이닝 등 개설 과목의 주된 부분이 기존 데이터의 종류와 처리법 관련 내용이다.
빅데이터는 '4V(대용량, 빠른 속도, 다양성, 가치)'라는 속성 측면에서 기존 데이터와 구분된다. 특정 데이터가 빅데이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교육과정은 빅데이터 접근으로 보기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데이터과학 부분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분석 지원 오픈소스(하둡)의 구조와 사용법이 명시됐을 뿐 빅데이터 운영의 핵심 가치인 내재화 과정과 기업 내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육성 부분은 생략돼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 경영대학원의 한 관계자는 “고객관계관리, 소셜마케팅 분야는 경영학적인 지식이 없는 입문자들을 위해 개설한 과정이다”라며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애널리틱스I·II’ 수업으로 산업별로 각기 다른 빅데이터 내재화 및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육성에 대해 공략할 계획이다”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이들의 강의로 채워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하둡 같은 플랫폼 및 X86 서버 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하면서 상용화된 개념이다.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의 핵심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예전에는 비용 및 기술력의 한계로 폐기했던 로그데이터, 비정형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과정 및 결과를 포괄한다.
이는 기존에 사용되던 데이터 처리·분석 기술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교육과정 역시 이에 특화돼야 한다는 것이 빅데이터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지만 ‘빅데이터’라는 단어에만 현혹돼 피리 부는 사나이를 좇는 눈먼 행보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 국민대 빅데이터경영 MBA 개설 과목 /사진=국민대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