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스타교수 열전] ⑦ 신재협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학과 교수

[스타교수 열전] ⑦ 신재협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학과 교수

기사승인 2013. 05. 30. 07: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 디자인 실습 앞서 토론·현장 경험 교육, '멘토' 교수로 강의평가 1위
신재협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학과 교수.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대학교수가 연구와 강의만 하던 시대는 갔다. 학생과 소통을 통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인재가 갈 길을 제시하는 ‘멘토’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 것.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학과 신재협 교수. 그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소통과 융합을 중시하고 있다. 그 결과 그는 지난해 2학기 강의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그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통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신 교수는 교내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학기당 2~3회 진행하는 교수법 특강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대학교육협회에서 진행하는 강의법 특강에도 참여, 최신 교수법 익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식의 전달은 방법도 중요하기 때문.

그런 그의 특이한 교수법은 학기 첫 강의에서 시작된다. 좋은 첫 인상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  

실제로 그는 처음부터 무리한 수업보다는 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한다. 이때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관심 분야를 지원하게 하고 전공 선택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직접 다가간다.

디자인 분야의 경우, 주입식 교육이 아닌 문화와 사회현상을 먼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 교수. 

개강 후 4주가량은 토론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룹별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이해시키도록 자율형 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디자인 요소를 도출할 수 있도록 경험 중심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은 백화점, 갤러리 등을 다니며 어떠한 부분이 최신 트렌드인지,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은 어떤 점에서 부각됐는지 등을 분석하도록 한다. 

바로 대중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유행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도록 한 것. 

자신의 지식은 학생들에게 ‘보탬’이라고 생각하는 신 교수. 그는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충해주는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럴 때 그는 교수와 학생이 아닌 디자이너 대 디자이너로 대화를 풀어 나간다. 

자신과 학생의 작품을 각각 비교하면서 장점만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한 것. 즉, 디자인 분야는 융합이 더 좋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식 전달보다 공유가 먼저라는 신 교수. 그의 교육방침은 사회에 진출할 학생들에게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에 충분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