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이란 정치 또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교수 등 지식인이나 종교계 인사 등이 한날 한시(Concurrently)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8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만간 국정원 선거개입 관련 시국선언을 위한 교내 서명운동을 시작, 다음 달 중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학가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국 선언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에는 지난 15일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해 여론을 호도했고,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에게 치욕적인 낙인을 찍고 조롱했다"면서 "서울대 시국선언 합시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SNS에 "서울대가 시국선언 하면 아마도 다른 대학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을것이다. 시작이 어렵고 누가 그불씨를 당기느냐의 문제지 한번 타오르기 시작하면 온나라에 정의에 대한 외침이 들불처럼 번질 것이다", "2011년 10·26 재보선 디도스사건에 대해 서울대,고려대,카이스트,연세대,이화여대, 성균관대,건국대,부산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이번 국정원사건에 대해 서울대, 고려대,부산대가 시국선언을 추진한다. 들불처럼 번져 부정을 불태우고 정의를 세우자". "깨어 있는 양심 행동하는 양심,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행동하는 양심이다. 그 최일선에 깨어 있는 청년들이 일어날 때다"등의 글을 올리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