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법안은 대기업 오너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대기업 계열사간의내부거래를 규정하고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3일 LG그룹의 희성전자와 지흥의 지배구조를 보면 희성전자는 약 70%, 지흥은 100%가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의 지분이다.
희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패널에 들어가는 백라이트유닛(BLU)의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들인 본능, 본식씨가 지분의 7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42.1%로 최대주주에 올라있고 본식(29.4%), 웅모(13.5%) 순이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인 구광모 LG전자 차장의 친부다. 구 차장은 LG그룹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구 차장은 희성전자의 주식을 팔고 (주)LG의 지분을 늘려왔다. 지난 5월 말 기준 LG 4.72%, LG상사 1.8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희성전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라는 안정적인 거래처를 바탕으로 몇년간 고속성장을 해 2012년말 기준 매출액 약 4조원,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LG그룹의 계열사인 지흥도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장남인 형모씨가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흥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와의 거래를 늘리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62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2010년 매출 124억원, 영업익 18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2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