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임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자문 그룹인 7인회에 소속되어 왔던 구시대 인물”이라며 “MB(이명박) 정권 때의 6인회 멤버들의 비극적 종말이 재현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특히 검사 시절에 지난 1972년 유신헌법을 초안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또 지난 19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법무장관 신분으로 영남지역 주요기관장을 모아놓고 ‘우리가 남이가’하는 지역감정을 조장했던 유명한 ‘초원복집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이런 많은 공작정치를 한 사람으로 엄중한 정국상황에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 정무수석에 박준우 전 벨기에 대사를 임명한 것에 대해 “엄중한 정국에서 야당과 협상을 조율하는 청와대 실무책임자로서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며 “30년간 외교부에서, 그것도 절반 이상 해외에서 근무한 직업외교관이 복잡하고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정국을 풀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도 안 돼 이례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의 납득할만한 설명이 우선되었어야 했다”며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개인비리 때문인지, 엄중한 정국상황을 초래한 부분에 관한 책임 추궁인지 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신임 정무수석 인사가 박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홍보업무 수행뿐 아니라 실질적 정무수석 업무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청와대 비서실을 김 신임 비서실장과 이 홍보수석이 ‘국정울 농단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