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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부문 부동의 1위였던 에버랜드는 최근 2년 새 영업이익 급감과 입장객 수 감소 등으로 종합 레저시설 사업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키즈카페와 대형 쇼핑몰,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 대체재가 늘고 있는데다 롯데월드 등 경쟁업체와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버랜드의 레저사업은 올해 상반기 60억95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동산과 급식 사업을 포함한 3대 주요 사업에서 유독 레저 부문에서만 적자를 기록했다.
부동산서비스·건축·조경 사업을 맡은 E&A(엔지니어링&에셋) 부문과 급식·식자재 유통 사업을 맡은 FC(푸드 컬처) 부문은 올 상반기 각각 567억2300만원, 475억7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레저 부문의 영업이익은 최근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2억4800만원으로 2011년(278억6700만원)보다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2009년(148억원), 2010년(140억원)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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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사업도 녹록지 않다. 골프장 공급 과잉과 해외 골프여행 증가, 스크린 골프 시장 성장으로 홀당 내장객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에버랜드의 레저사업은 테마파크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가족별장 '홈브리지' 등 파크시설과 안양컨트리클럽(안양CC), 가평·안성 베네스트, 글렌로스골프클럽 등 골프시설 부문으로 이뤄졌다.
에버랜드 측은 올 상반기 실적은 기후적 요건과 마케팅비 상승으로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 봄에 매우 추워 입장객이 줄어든데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의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 게 실적에 반영됐다"며 "하반기 때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