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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도시형 생활 주택’ 인기 시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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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기자

승인 : 2013. 12. 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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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탓 공실 늘고 수익률 떨어져"
세종시 1-5생활권에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세종시 모닝시티' 투시도.

한때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주목 받았던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과잉 등을 이유로 인기가 시들하다. 분양 성공의 장이라고 불리는 세종시에서마저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5일 금융결제원 도시형생활주택 청약접수 경쟁률 공시에 따르면 올해 도시형생활주택은 8곳에서 총 1607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4곳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세종시에 공급된 '세종 모닝시티 도시형생활주택 1-5'는 289가구 모집에 9가구만 청약 접수해 대량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세종 SR파크 도시형생활주택 CB 1-3' 전용 35㎡의 경우 120가구 모집에 98가구가, '세종 우빈가온 도시형생활주택 2-4' A타입은 40가구 모집에 34가구가 청약을 각각 신청했다.

충남 천안에 공급된 '아크로텔 천안두정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297가구 모집에 106가구가 청약해 전 주택형이 청약 미달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과잉 탓에 인기가 시들한 상황이다. 세종시 역시 소형 원룸 등의 공급으로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결국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도입 첫해인 2009년 1688가구에서 2010년에는 2만529가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2011년에는 8만3859가구, 2012년에는 12만3949가구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은 6~7%, 강북 지역은 7~8%의 수익률 각각 보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 서울 시내 평균 수익률은 4% 초반이며 일부 지역은 3%대에 불과하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행처럼 번져서 지나갔다.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에는 공급과잉 탓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인허가를 잘 내주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공급 과잉 탓에 수익률이 내려가는 상황인데 현재 외부로 알려진 상황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급과잉 문제다. 더욱이 사업주체가 원룸으로 지어 놓고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공실률은 높아지는 추세로 부동산 업계에서 얘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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