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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김선학 시사만화 작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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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승인 : 2013. 12. 11. 07:24

   
경남신문 시사만화 ‘거북이’의 작가인 김선학 경남신문사 편집위원이 급환으로 10일 별세했다.(향년 64세)

전남 장흥 출신인 고인은 경남신문에 36년째 만화·만평·삽화 등을 연재했으며 고인이 연재한 시사만화 ‘거북이’는 2011년 12월8일 국내 단일 신문 시사만화 가운데 최장 9천회를 기록했으며 지난 6일 9489회를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고인은 경남신문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흐름을 해학과 풍자로 통쾌하게 그린 ‘거북이’를 통해 36년 동안 서민들의 애환과 고뇌를 함께하고자 노력했다.

‘거북이’는 바람 잘 날 없던 사회의 명암을 찾아내 정곡을 찌르는 ‘촌철살인’의 묘미를 줄곧 보여 왔으며 특히 전두환 정권 당시 지난 1982년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을 5공 정권과 연계해 만화를 그려 보안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다.

또 고인은 ‘거북이’ 9천회 연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거북이는 어느 누구도 편애하지 않으며오직 독자를 위해 중간적인 입장에서 오늘도 거북이를 그리겠다고 말할 만큼 항상 독자들과 호흡을 같이해 왔다.

빈소는 창원삼성병원 장례식장 특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이다. (055)290-5647.
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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