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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교수열전] <26> 카이스트 경영대학 김보원 교수

[스타교수열전] <26> 카이스트 경영대학 김보원 교수

기사승인 2013. 12. 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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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교육 '퍼즐' 완성도 강조, 연구·교육 통한 미래 CEO 육성
김보원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교수.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제조산업은 부품 수급 등 기업 간 협력관계가 중요하다. 신뢰를잃은 기업관계는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역할은 최고경영자(CEO)의 역량과 대응 전략에 따라 달라진다.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김보원 교수는 기업 공급망 관리(SCM) 및 예측 분야 전문가다.

그는 17년 간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경영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내용의 교육을 진행, 자신이 연구한 자료와 교육을 결합한 강의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1984년 설립된 한 의류회사의 운영기반을 분석해 과거의 방식과 현재의 운영안 비교, CEO의 경영철학, 기업 간 신뢰관계 구축, 거래 등을 분석한 연구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김 교수는 정체된 학습보다 몰입도를 높이는 강의를 진행한다. 그의 강의는 모두 칠판을 통해 진행되고 전체 면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으로 편리성을 높일 수 있지만 김 교수는 수동적 교육이 아닌 눈으로 인지하고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강의를 진행한다. 몰입도를 높여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자신만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학 석사(MBA) 강좌의 경우 100% 영어로 실시, 그는 학생들에게 많은 질문을 한다. 답변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지적도 하지 않는다. 답을 이끌어내도록 학생이 생각하는 질문의 답을 영어로 재차 질문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학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팀별 발표를 통해 생각의 능력을 키우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업의 사례를 인용해 현실에 맞춘 해결 방향을 직접 찾도록 하는 것이 김 교수의 교육안이다.

그는 특히 학생들의 경영역량 향상을 위해 기업 관리, 윤리의식 등 계량적·전략적·윤리적 밸런스을 이루는 경영 능력을 강조한다.

미국에서 발간된 김 교수의 SCM 서적은 중국판으로 번역됐고 해외 대학 학생들에게도 감사 인사가 담긴 메일이 올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그의 연구를 글로벌 교육에 도입, 화상 강의를 통해 해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준비 중이다.

이에 김 교수는 동시간에 세계 각국의 학생이 화상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실시간 다국간 교육’으로 국내 기업 연구내용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전문적인 교육과 연구로 카이스트 경영대학 우수강의상(2000·2001), 공적상(2007) 등을 수상한 그는 자신의 강의는 ‘퍼즐’이라고 강조한다. 매 강의마다 학생에게 조각을 전달하고 이 조각을 모아 퍼즐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사회적 부와 국가 발전을 이끌 경영자를 길러내는 김 교수의 열정. 경영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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