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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요 금융기관 CEO와 협회장, 업계·학계의 금융전문가 등 금융인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박 대통령, 김정인 KCB연구소장,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기춘 비서실장. |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주요 금융기관 CEO와 협회장, 업계·학계의 금융전문가 등 금융인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금융인들과의 간담회는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금융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정인 KCB 연구소장,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홍기택 신한금융지주 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과 우리 금융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실물경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나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폭넓게 의견을 청취·논의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실물경제의 활력 회복과 혁신을 위해서는 우리 몸의 혈액과 같은 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담보나 연대보증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서 사업성과 기술력에 기반을 둔 자금지원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기업활동과 서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대출 쏠림과 같은 위기 징후를 미리 감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가조작이라든가 분식회계, 대주주의 불공정거래처럼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주문해왔고,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