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는 한라산 정상으로 오세요”…야간산행 특별허용

한라산 새해 첫 해돋이를 위해 야간산행이 특별 허용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진기욱)는 새해를 맞아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해 내년 1일 오전 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야간산행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2개 탐방로이다.

올해 한라산 정상에는 5411여명의 등산객들이 해돋이를 위해 등반했다.

관리사무소는 해발 1950미터로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은 제주 전역에 분포하는 360여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관리사무소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 악천후 시에도 탐방로를 쉽게 찾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설치를 완료했다.

또 31일에는 진달래밭 대피소, 삼각봉과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산악안전대 소속의 전문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과 합동으로 정상과 삼각봉 일대에서의 안전 계도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는 적설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돼 탐방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꼭 휴대하고 탐방할 수 있도록 계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당일 기상상황이 악화돼 대설경보 발령시에는 전면통제, 대설주의보 발령시에는 부분통제로 정상탐방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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