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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헌 의원, 아산 농수산유통센터 관련 천안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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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학 기자

승인 : 2013. 12. 24. 07:58

안장헌 아산시의원
아산/ 최근 농협중앙회가 아산신도시에 건립을 추진중인 농수산 종합유통센터와 관련해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천안시의회를 향해 일침을 놓았다.  

23일 안장헌 의원은 "천안시의회는 지난 20일 종합유통센터를 반대하는 건의문을 채택했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면서 "인접 시의회 일에 이견을 말하는 것은 도리상 맞지 않는 일이지만 천안시의회가 먼저 아산시 배방읍에 설립하게 될 종합유통센터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기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먼저 "천안시의회의 반대의 이유로 재래시장과 동네상권의 붕괴와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 지역생산자의 판로봉쇄, 재래상권의 붕괴로 인한 실업의 양산 등인데 이중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과 지역생산자의 판로봉쇄와 관련하여서는 다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 즉 천안시민이 아산에 소재한 종합유통센터에서 소비해 생기는 문제라면 아산시민은 천안에 소재한 백화점이나 영화관, 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아산시의회는 이에 대한 이용금지 건의문이라도 채택해야 한다는 논리"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미 아산과 천안은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그 이익은 천안이 보고 있는데 최근 발표된 충남발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아산시민이 연간 소비액 2조 4651억 중 5619억을 천안에서 쓴다는 통계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역생산자의 판로봉쇄와 관련해서도 아산시가 올해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로컬푸드매장의 사례를 봐서라도 농협중앙회와의 협의과정에서 아산과 천안의 지역농산물 매입규모 확대와 로컬푸드 매장 운영을 통해 지역농산물 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혀 "특히 지금도 지역의 농산물이 서울의 공판장을 올라갔다 다시 지역의 유통망으로 공급되는 기막힌 유통구조를 개선할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아산과 천안이 지난 시절의 대립을 반복할 필요도 해서도 안 된다. 아산과 천안의 농산물을 지산지소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아산신도시 농수산종합유통센터는 농협이 1500억 원을 들여 신도시 내 탕정지구인 배방읍 휴대리 일원(5만 2739㎡규모)에 건평 2만 2480㎡로 2016년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집배송장, 소매, 부대시설과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협의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센터 규모보다 큰 우리나라 최대의 농수산물 거래센터로 조성한다는 것인데 아직 내부결정만 된 상태이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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