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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말리고 접히는 디스플레이까지…플렉시블 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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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4. 01. 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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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어러블 기기 다양화와 함께 플렉시블 기술도 성장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105형 커브드 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커브드 TV와 휜 스마트폰에 이어 말리고 접히는 스마트기기도 머지않아 볼 수 있게 됐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단계가 언브레이커블(깨지지 않는)에서 벤더블(휘어지는), 롤러블(말리는), 폴더블(접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변형(벤더블) TV’를 나란히 공개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시제품도 일부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적용될 플레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벤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했으며 그다음 단계인 두루마리처럼 말았다가 펼 수 있는 롤러블 단계를 넘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것.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015년께에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것”이라며 “아직 몇몇 기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세계 최초로 ‘가변형 OLED TV’를 선보이고 있다./제공 = LG전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6일(현지시간) CES 2014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고객들이 우리의 플렉시블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최근 발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현황 및 전망’ 보고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6년 40억 달러로 확대되며 2020년에는 3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전세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2190만 달러에서 올해 9480만 달러로 증가한 뒤 오는 2020년경에는 117억 달러로 7년간 연평균(CAGR) 14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한계에 달한 성능 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탑재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지난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2건이나 취득하자 외신들은 이 특허가 아이폰6에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미국 특허 및 상표청으로부터 화면이 타원형으로 된 ‘곡면터치센서를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지난달 19일에는 투명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각각 갤럭시 라운드와 G플렉스를 출시하며 커브드 스마트폰 경쟁을 한 데 이어 올 초 CES에선 벤더블 TV로 한판 승부를 겨뤘다.

플렉시블 기술이 고도화되는 것과 동시에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 중 대중화에 성공한 제품은 아직 없다”며 “커브드 TV는 아직 가격이 비싸고 커브드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장점이 확 와 닿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소자 재료도 기술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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