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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가세…새누리당 경기지사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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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01. 27. 14:08

경기 북 김영선, 남 원유철, 동 정병국…남경필·유정복 불출마 가닥
새누리당 내 경기지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정병국 의원에 이어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고려 중’이라는 말에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설 연휴 기간 민심을 좀 더 확인한 후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은 경기 북부(고양)의 김 전 대표, 경기 남부(평택)의 원 의원, 경기 동부(여주·양평·가평)의 정 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2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주변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경기지사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며 “제 스스로도 경기도와 나라 경제를 위해서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당선 가능성에 대한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설 연휴 기간 민심 등을 더 확인해 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실제 새누리당 지도부 일각에서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지는 걸로 나타났다’는 이야기로 김 전 대표를 적극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측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민심의 향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전 대표는 “아직 고려 중”이라고 했지만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진표 의원 등과의 양자대결에서 승리하는 결과가 나온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당시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박근혜 후보에 이어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고, 19대 총선에서 여성의원으로는 최초로 5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06년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문수 현 경기지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과 정 의원, 김 전 대표 간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모두 4선의 경력을 자랑하는 당내 중진들이다. 후보 물망에 올랐던 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본인의 고사로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과 관련,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금 원 위원, 정 의원, 김 전 대표, 이런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도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던 지역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하나로 뭉쳐서 경선 잘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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