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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문집은 최 의원이 10여년만에 아이들 곁으로 복직한 1998년도 교사 시절부터 3선 교육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근까지 15년에 걸쳐 쓴 글들이다. 더러 삶에서 겪은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교육의 길을 걸으면서 우러난 이야기이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실에서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일들과 올바른 선생이 되어보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주로 실려 있다. 2장부터 3장까지는 2002년도에 전국 최연소 나이로 교육위원에 당선되어 현재 3선 직선교육의원으로 12년 동안 일하는 과정에서 쓴 글이다. 교육행정을 견제하고 심의하는 교육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교육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야기들이다. 이 때부터는 정책적인 비판과 제안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조례 제정 방향이나 교육 정책과 관련하여 지적한 내용이 많다. 4장은 최의원이 직 접 쓴 꽁트와 취재 기록문이다.
교육과 관련된 내용 중심이지만 모두 그런 글만 담겨있는 건 아니다. 삶에서 건져올린 인간미 흐르는 이야기들도 두루 양념처럼 두루 섞여있다. 겨울산을 오를 때 잔잔한 느낌, 마음 수련에서 얻은 깨달음 같은 글에서는 의원 활동 외의 일상 모습을 맛볼 수 있다.
최의원은 책의 머리글에서 “아이들과 꿈꾸고 사랑한 이야기부터 발로 뛴 의정활동의 기록, 경기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한 정책 대안까지 힘써 걸어온 교육 역사”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공교육의 희망 찾기의 길에 작은 밑거름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을 추천한 윤구병 철학교수는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최창의 의원은 교육에 인생을 건 사람이 틀림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부지런함과 열정은 전국 최초로 획기적인 교육관련 조례를 제정한 건만도 3가지가 되도록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하는 최창의 북 콘써트 ‘행복한 창의 교육’은 오는 13일(목) 오후 7시부터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날 북콘써트는 홀트학교 앙상블, 2인조 팝페라 등 다양한 음악 공연과 함께 저자와 학생,학부모,교사 대표 간의 책 이야기도 펼쳐진다. 최의원은 이 자리에서 교육 의정활동의 보람과 아울러 새로운 교육 비전과 의지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