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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2년차 아파트 전셋값 급등…“재계약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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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4. 02. 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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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가까이 상승…2기신도시·광교·청라 등에 주로 분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별빛마을쌍용예가. 이 아파트 전셋값은 2년전 입주 초기 1억7000만원이었지만 현재 2배 가까이 오른 3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제공=쌍용건설

입주 2년차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새 아파트는 보통 입주 초기에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공급과잉으로 주변보다 낮게 전세 시세가 형성된다. 하지만 재계약 시점에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으로 지역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올해 1분기 중에 입주 2년을 넘기는 아파트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수원 광교신도시 등 2기신도시와 남양주 별내, 인천 청라지구, 서울 광진·성동구 등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이들 아파트 전셋값은 약속이나 한 듯 2배 가까이 훌쩍 뛰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별빛마을쌍용예가 전용면적 101㎡의 경우 현재 전세 시세는 3억원 선이다. 이 아파트는 전셋값은 2012년 1월 입주를 시작할 당시에는 절반 수준인 1억7000만원 정도였다.

같은 별내동의 별가람마을별내아이파크도 마찬가지다. 이 아파트 전용 107㎡는 2년 전 전셋값이 1억5000만~1억8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전셋값이 최고 3억2000만원에 달한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의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도 입주 당시보다 2배 가까이 전셋값이 뛰었다. 

입주 당시인 2012년 3월 1억3000만~1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억~2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 광교신도시도 입주 당시에 비해 전셋값이 급등한 지역으로 꼽힌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광교래미안 전용 119㎡는 입주당시인 2012년 2월 2억3000만원 선이던 전세가가 현재 최고 4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의 전셋값도 적지 않게 뛰었다. 2012년 3월 입주를 시작한 청라한화꿈에그린 전용 100㎡의 경우 2012년 3월 첫 입주 당시 전셋값이 9000만~1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억3000만~2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입주 2년차인 광진구 광장동의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59㎡는 2년전 3억4000만~3억7000만원이던 전셋값이 현재는 5억원에 육박한다. 

새 아파트의 전세 급등은 서울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에서 선례를 찾아볼 수 있다.

총 66개 동 686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용 84㎡의 경우 첫 입주 당시인 2008년 전셋값이 2억1000만~2억5000만원선 이었으나 2년 후인 2010년 8월에는 3억3000만~3억7000만원으로 급등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세 시세는 입주 초기보다 3배 가까이 오른 5억5000만~6억원 선이다. 

이 아파트는 일시적으로 전세 물량을 쏟아내 주변 전세 시세를 크게 낮추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새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 전세금이 집주인의 잔금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아 전세 공급 물량이 일시에 쏟아진다"며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전세 시세가 낮게 형성되지만 2년 후에는 새아파트라는 장점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는 경우가 많아 세입자 입장에서는 재계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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