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이수진 연구위원은 5일 '메디컬한류 육성방안'에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약 한달 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기관과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세계 의료관광산업규모는 2004년 400억 달러에서 2012년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2015년에는 약 1,300억달러 규모 성장이 전망되는 차세대 블루오션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방한 의료관광객이 연평균 37.3%, 진료수입은 연평균 63.5% 증가했고, 2011년에는 건강관련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OECD 34개국 중에서 19위로 미미한 수준이다.
방한 의료관광객 및 동반자를 위한 현지 편의서비스의 하나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의료기관은 ‘번역된 관광정보의 부족’(30.7%), 유치업체는 ‘국내 의료관광패키지 여행상품 미흡’(34.0%)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지역별 의료관광객은 2012년 서울에 62.1%가 몰려 일반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편중현상이 나타났다. 경기도는 12.3%로 의료관광객 방문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타지자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환자비중이 2009년 19.2%에서 2012년 12.3%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도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 의료관광 협동조합 및 공동브랜드 구축, 관련 행정조직 일원화, 조례 제정 및 경기도 의료관광정보센터 설치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