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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징크스!!!’ 쿠마자와 감독, “효민 캐스팅 이유? 탁월한 연기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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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희 기자

승인 : 2014. 02. 10. 13:43

'연애징크스!!!'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왼쪽)과 효민/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일본 영화감독 쿠마자와 나오토가 티아라 효민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연애징크스!!!’(감독 쿠마자와 나오토)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과 주인공 지호 역을 맡은 효민이 참석했다.

이날 쿠마자와 감독은 “지금까지 몇 편의 영화를 만들며 매년 한국 영화제에 참석했었다”며 “그 때마다 한국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은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굉장히 다른 부분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이 재밌게 느껴져서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연애징크스!!!’의 제작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쿠마자와 감독은 “‘연애징크스!!!’의 주인공은 연기력이 무척 중요한 캐릭터다. 효민이 한국에서 이미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 영상들을 본 후에 직접 미팅을 가졌다”며 “눈앞에서 연기하는 효민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효민은 무척 예쁘고 성실하며 연기력도 탄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쿠마자와 감독은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의 연애 방식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굉장히 연애에 소극적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겁을 먹기 때문에 솔로인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한국인들은 연애에 있어 무척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사랑하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런 차이가 이번 ‘연애징크스!!!’를 통해 그려지길 바랐다”고 전했다.

끝으로 쿠마자와 감독은 “영화를 보다보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상호간의 차이를 처음부터 인정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통용되는 우정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애징크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고 그를 잊기 위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3개월간의 단기 유학을 떠나 온 유학생 지호(효민)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카에데(시미즈 쿠루미)와 유스케(야마자키 켄토)를 이어주기 위해 연애 코치를 자처하며 생기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은 ‘편지’·‘무지개 여신’ 등의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선명하게 그려내며 신선하고 아름다운 세계관을 선보여 국내에도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다. ‘연애징크스!!!’는 오는 13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된다.

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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