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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투자… Niche Market으로 시야를 넓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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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7. 11. 28. 15:50

전문플래너의 부동산 재테크
최근 주택시장은 지난 몇 년간의 활황세를 접고 침체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이 다시 반등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폭등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 큰 손들은 이미 상가 등 수익형 상품으로 발을 돌린 지 오래고, 투자자들은 주택을 대체할만한 틈새 상품을 찾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해진 해외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은 대체 상품에 목말라하던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와 각종 정책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과거와 같은 수익을 거두기 힘든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니치마켓(Niche Market)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자본시장의 국가간 경계가 무너진 것처럼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의 국가간 장벽도 낮아지는 추세다.

과거 소위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고가주택 위주의 부동산 투자’에서 최근에는 임대수익, 노후대비용, 유학으로 인한 거주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람이 늘면서 해외 부동산 직접투자도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부터 시행될 해외송금 및 자본거래 규제 완화, 해외부동산 투자 확대, 원화 국제화 등을 골자로 한 외환제도개선방안의 최대 수혜자 역시 해외부동산 투자자들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300만 달러로 제한되어 있는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내년 중에 폐지되면 그간 해외부동산 투자에 걸려있던 빗장이 완전히 풀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번 외환제도개선방안 발표로 해외부동산 투자는 한결 쉬워졌다.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폐지하는 것은 물론 5만 달러 이하의 외환거래의 모든 제한을 풀었기 때문이다. 해외송금도 편해지고 외국인의 국내송금이나 국내채권 구입도 가능하다.
 
그간 국내 주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베이비부머들의 향후 은퇴 후 투자 행보도 해외부동산 시장에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된다는 얘기. 더구나 원화 강세인 지금은 해외 부동산 매입의 ‘찬스’라 할 수 있다.
 
달러화의 약세로 인해 자국통화가 강세인 나라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해외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전 세계가 영향권에 들어있는 요즘은 오히려 ‘호기’다. 양질의 매물을 따져보며 리스크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인 것이다.
 
주택 가용 토지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최근 갖가지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사실상 과거와 같이 부동산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을 극대화하기에 불리한 조건으로 변모하고 있다.
 
따라서 시야를 넓혀 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대안으로 삼아볼 만하다.
 
‘선점’은 가장 좋은 투자 방법 중 하나다. 원화 강세와 서브프라임 등 구조적 문제들을 이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부동산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세워보자.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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