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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는 의료생명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박재욱(남·24세) 이창석(남·23세) 씨는 대학 부속병원인 부천병원 비뇨기과 김준모 교수와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 지도하에 공동연구자로 발표한 연구결과가가 비뇨기과분야의 SCI 저널인 ‘Journal of Pediatric Urology (Impact Factor: 1.368)’ 2013년 12월에 온라인으로 출판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저널을 통해 발표된 논문은 소아(小兒)들을 대상으로 ‘야뇨증에서 최대 배뇨 용량과 방광의 용적 측정(Evaluation of nocturnal bladder capacity and nocturnal urine volume in nocturnal enuresis)’으로 임상 진단적 가치를 확인한 연구로서 큰 의의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국제적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지난해 1월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실시된 ‘순천향 임상의학-기초과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이영상 교수에 따르면 의료생명공학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부천병원과 연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해왔으며, 2012년에도 ‘Journal of Bone Metabolism’에 논문 공저자로 의료생명공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에는 같은 학과에서 11명의 학생들이 병원과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도교수인 이영상 교수는 “단순 사무보조 등 일반적인 인턴십보다는 전공을 살려서 부속병원에서 임상 설문조사 등 연구활동에 참여하면서 직·간접적인 현장 경험을 갖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그간 임상 교수들과의 활발한 연구활동이 성과로 이어져 SCI저널 게재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 교수들과 대학의 학과간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으며, 많은 학생들이 실제 의료 현장의 필요한 부분들을 경험하고 다양한 학술 연구에 참여해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해 1월과 2월 두달간에 걸쳐 부천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의학 기초 인턴십 프로그램은 참여한 11명 학생을 크게
△근섬유증후군 설문, 임산부 식생활 설문, 등 설문조사 활동과 △의학도서관에서 진행된 논문 작성법 교육 △세포 활성/독성 측정 실험 등 임상연구 실험 견습으로 구분해 각 각 3그룹으로 나눠 순환 학습식으로 진행됐다.
이와는 별도로 매주 한번씩 일정량의 의학용어를 외운 후 시험을 보고 중간중간에 ‘EBS 명의’ 혹은 ‘KBS생로병사의 비밀’ 등 프로그램도 DVD를 통해 보면서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박재욱(의료생명공학과 3학년, 24세) 씨는 인턴십에 대해 “기존에 정해진 공식에 의존하기 보다는 새로운 환경과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에 맞는 새로운 기준과 상응하는 판단에 맞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생명공학과 학과장인 윤성환 교수는 “의료생명공학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학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대학병원과 학과간 시스템’으로 연결해 교육과 연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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