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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내 관심은 사건의 진실에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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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02. 17. 20:01

김영일 전 헌법재판관 수상 소감에 박수갈채…대한민국 법률대상 김영삼·박근혜 대통령도 수상
“오직 내 관심은 사건의 진실에만 있었다. 엄청난 분량의 사건 기록을 읽는 동안 몸무게가 크게 줄기도 했다.”

김영일 전 헌법재판관이 수상소감에서 5·18재판의 경험을 회고하자 장내에서 일제히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전 헌법재판관은 제6회 대한민국 법률대상 사법부문 수상자다. 그는 헌법재판관 재직시 소신에 반하는 의견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재직기간 동안 있었던 자신의 소수의견 180여건 중 60여건을 엮어서 ‘헌법재판소의 쟁점’이라는 의견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헌법재판관을 필두로 이날 법률대상 수상자들은 하나같이 대한민국 법률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다. 성낙인 서울대 교수,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 정세균 민주당 의원,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 등이 주인공들이다.

대한민국 법률대상은 6회를 맞았지만 역사는 10여년이 됐다. 선정의 어려움이 있다면 굳이 시상식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대 수상자 명단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도 들어있다. 의원시절 수상했다.

수상자의 면면은 법률대상의 정통성과 공정성을 입증한다는 게 법률소비자연맹 관계자의 자평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6회까지 법률대상의 주관을 맡았다. 올해는 아시아투데이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법률대상이 명실공히 한국의 노벨상, 법률가의 노벨상이 되도록 10년째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투데이도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법률소비자연맹의 구국법률운동을 적극 도우면서, 정도언론, 인간존중, 인류평화에 매진해 대한민국 5000만 국민모두가 잘 사는 100세 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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