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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비만도 늘어…패스트푸드 섭취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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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환 기자

승인 : 2014. 02. 25. 12:50

교육부, '2013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
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키는 10년 전보다 1~2㎝ 가랑 커지고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상승했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생 8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의 키는 평균 150.9㎝·151.2㎝로, 10년 전인 2003년 조사 때보다 각각 2.2㎝·1.4㎝ 커졌다.

중학교 3학년의 남녀 키는 169.0㎝·159.5㎝로 역시 10년 전보다 0.3㎝·0.2㎝ 컸으나 고교 3학년생의 남녀는 173.5㎝·160.8㎝로 2003년과 비교해 오히려 0.1㎝·0.2㎝ 줄었다.

초등 6학년생 몸무게는 남 46.3㎏·여 44.7㎏, 중3 남녀는 62.1㎏·54.2㎏, 고3 남녀는 68.7㎏·56.3㎏이었다.

학생들의 몸무게는 지난 10년 사이 최고 2.5㎏(초등 6학년 남)에서 최저 0.9㎏(중3·고3 여) 늘었다.

실제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보다 더 나가는 정도로 측정하는 비만인 학생 비율은 전체 평균이 15.3%(경도 7.9%, 중등도 6.0%, 고도 1.5%)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비만 학생 비율은 2009년 13.2%에서 2010년 14.3%, 2011년 14.3%, 2012년 14.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비만도가 도시 지역보다 다소 높을 뿐 아니라 지난해 조사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읍·면 지역의 초등학생 비만율은 17.0%, 도시지역은 12.8%로 4.2%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지난해 1.1%포인트 차이에서 확대됐다.

읍·면 지역 중학생 비만율 역시 16.1%로 도시지역보다 1.6%포인트 높았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학생들의 비만도는 TV, 인터넷, 게임 등의 영향을 받는데 부모나 주변의 관리가 없으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농촌 지역이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신선식품에 대한 접근도가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안경을 안 쓴 맨눈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이상 유병률은 56.9%로 10년 전의 41.5%보다 15.4% 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최근 3년간 추이는 큰 변동이 없었다.

충치 유병률은 28.4%로 10년 전(58.2%)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치주질환이 최근 10년 사이 2.4%에서 15.1%로, 부정교합은 7.1%에서 19.6%로 크게 상승했다.

패스트푸드를 주 1회 이상 먹는 학생의 비율이 초등학교 60.0%, 중학교 69.1%, 고교 71.1%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전년과 비교해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전반적으로 3∼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고교생의 경우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2011년 66.32%에서 2012년 67.72%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70%를 넘어섰다.

매일 채소 섭취율은 초등학교 31.1%, 중학교 27.1%, 고교 24.3%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하락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초등학교 4.34%, 중학교 10.83%, 고교 13.29%로 전년(3.85%, 10.04%, 11.95%)보다 모두 늘었다.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루 2시간 이상 하는 중·고교생은 감소 추세였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중학교는 2011년 29.55%, 2012년 24.84%, 2013년 23.71%였고 고교는 24.98%→18.49%→18.43%였다.

반면 음란물을 보거나 성인사이트에서 채팅을 해봤다는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가 2012년 2.08%에서 2013년 2.84%, 고등학교는 2.88%에서 3.88%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1년간 따돌림을 경험한 학생은 초등학교 4.45%, 중학교 5.85%, 고교 2.44%였다.

격렬한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권장 운동량’을 실천하는 학생은 초등학교가 54.05%로 과반이나 중학교 33.93%, 고교는 23.15%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하락했다. 반면 전년과 비교하면 전 학교급에서 실천율이 향상됐다.

하루 6시간 이내로 잠을 자는 학생은 초등학교는 3.85%, 중학교는 10.60%에 불과하지만 고교는 44.46%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검사 항목에 대한 보완 등 학교건강검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통계기반의 학생건강증진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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