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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호(號), 신사업 발굴에 삼성전자 협업도 구상 중

황창규 KT호(號), 신사업 발굴에 삼성전자 협업도 구상 중

기사승인 2014. 03.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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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부 계열사, "삼성전자와 협력 사업도 구상 중"
KT 계열사들이 KT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을 구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융합 사업으로 통신과 네트워크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은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KT계열사 관계자는 “지난달 각 사업부에 삼성전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안을 만들라고 지침이 내려왔다”며 “현재 기술지원부서 등에서 이와 관련한 사업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황창규 KT회장은 지난달 상무보 이상의 직원들에게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라는 책을 선물하면서 KT의 새로운 사업을 찾아낼 것을 지시했다. 이같은 황 회장의 지시에 임원들은 예외없이 해당 사업 보고서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협력사업까지 구상하고 있다.

업계는 황 회장이 삼성전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만큼 KT와 삼성전자의 협업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올해 1월말 롱텀에볼루션(LTE)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기술(LTE eMBMS)을 상용화한 첫 협력 작품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기술 상용화를 위해 양사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통신 네트워크 사업 부문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 아일랜드 허치슨 3G, 러시아 모바일텔레시스템(MTS)에 LTE통신 장비를 공급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7억명이 넘는 통신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도 추가적인 통신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 회장이 내부에 KT의 새로운 사업 발굴을 요청한 상태”라며 “신사업 구상 중에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라는 지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삼성전자와의 협업 내용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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